광고

하나님형상 회복해야 온전한 사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7/29 [11:39]
‘종교없이 종교적으로 살기’ 이승주의 진성회복연구④

하나님형상 회복해야 온전한 사람

‘종교없이 종교적으로 살기’ 이승주의 진성회복연구④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7/29 [11:39]

어느 20대 청년이 인터넷 지식in에 이런 사연을 올렸다.
“1일 10시간 근무에 월 110만 원 받기로 하고 음식점에 근무하게 되었다. 일은 할 만 한 데 문제는 고기 1인분에 50g씩 빼고 주라는 것이다. ‘양심이 찔려서’ 도저히 못하겠다. 그런데 월세도 못 내는 형편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인간사회는 양심을 삶의 준거로 삼고 있다.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또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 상대방의 양심을 질타한다. “양심을 팔아먹었느냐.”, “양심에 찔리지 않느냐?”, “양심은 있을 것 아니냐!”, “양심대로 살아라.”
 
공자는 양심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논어에서 “군자는 옳은 것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고 말했다. 군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좋을 수 있는 도리요, 바람직한 행동기준이다. 여기서 군자는 지극히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경제학자 폴 잭은 “사람의 협조적이고 이타적인 행위는 무의식적이고 감정적이다. 그것은 사람의 뇌 속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도덕적 분자’로 기능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연현상에 자연법칙이 있듯이 사람의 심성에는 도덕법칙인 ‘선의지(Good will)’가 있다.”는 칸트의 주장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위의 두 사람이 말한 ‘도덕적 분자’와 ‘선의지’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선과 사랑으로 살라고 지시하는 양심의 또 다른 표현일 것이다.
 
▲     © 매일종교신문
‘양심’이 삶의 틀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법이 내재되어 있다. 바로 양심이다. 양심은 선악의 판단기준이고, 선을 지향하고 악을 물리치는 도덕의식이다. 올바른 삶의 내비게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준 하나님의 마음이다.
과거 사상가들은 양심을 ‘신의 목소리’로 생각했다. 18세기 영국 철학자 흄은 ‘인간의 자연적 성향’이라 보았고,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이기적인 충동을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양심이 사람을 사랑과 선, 진리로 이끄는 ‘선의지(善意志)’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양심은 상대중심이고,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공공의지(公共意志)’이며, 더 나아가 공덕심(功德心)이다. 양심의 지향에 따라 서로 위해주면 평화와 행복이 깃든다. ‘나’만을 위하려는 것은 욕심이고, ‘남’을 위하려는 것은 양심이다. 공익추구야말로 양심의 당위성이다.

‘양심’하면 우리는 이 양심(良心, 선량한 마음)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양심(兩心, 두 마음)도 있다. 즉, 겉 다르고 속 다른 마음이다. 선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악한 마음이다. 선으로 위장하고 남을 도와주는 것처럼 하면서 사기 치는 마음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같이 꾸며 속이고 자기 욕심을 채우는 마음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마음이다.

이 양심은 욕심에서 나온다. 마귀에게 전염된 마귀의 마음이다. 남을 생각하지 않는 마음이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이고, 자기만 좋으려는 마음이다. 자기만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는 마음이다. 이 양심의 사람은 인격이 없다.

사람은 신성[悟性]과 인성[理性]과 동물성[感性]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양심은 이 중에서 꼭 동물성만을 지향한다. 사람을 신의 자녀도, 사람도 아닌 짐승으로 만들려고 한다.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이 욕심이 제일 무섭다. 신성과 인성을 잡아먹는 괴물이다.
 
세 가지 양심
 
불교의 수행은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계(五戒)는 불교 계율 중 가장 근본 되는 계율이다. 생명을 죽이지 말라,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말라, 사음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을 마시지 말라이다. 불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독교의 구약성경 10계명 중 5~10계명과 흡사하다. 모두 육욕을 절제하라는 뜻이다.

선한 양심은 양심(良心)과 양심(養心), 양심(陽心) 등 세 가지가 있다. 모두 하나님이 준 마음이다. 왜, 양심이 세 가지일까. 아기 때의 마음이 그대로 어른마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몸이 음식을 먹고 아이에서 청년으로, 다시 어른으로 성장하듯이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고 살아야 아이마음에서 청년마음으로, 어른마음으로 성장한다.

첫 번째의 양심(良心)은 ‘어진 마음’이다. 순진하고, 정직하고, 싸우지 않고, 시기ㆍ질투하지 않으며,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마음이다. 남의 것을 빼앗아 먹을 줄 모르는 마음이다. 남을 도와주고 싶지만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 때 안타까워하는 마음이다.

두 번째의 양심(養心)은 ‘성장한 마음’이다. 부모형제와 부부 간, 그리고 이웃 간 화목하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마음이다. 이 세상이 잘못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근심하면서 염려하는 마음이다. 돈이 있으면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이다.

세 번째의 양심(陽心)은 ‘빛의 마음’이다. 밝고 맑으며, 곧고 바른 마음이다. 남을 위하여 사는 마음이다. 사람을 도와주고 그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이다. 우주 만물과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하나님 자녀의 마음이다. 하나님이 거할 수 있는 마음이다. 사람이 완성하면 이 양심의 사람이 된다. 이 양심은 하나님 격에 도달하는 마음이다. 이 양심의 사람이 진정한 지구의 주인이요, 만물의 주관주다.

양심을 불에 비유하면 첫 번째 양심(良心)은 등잔불과 같고, 두 번째 양심(養心)은 촛불과 같으며, 세 번째 양심(陽心)은 전깃불과 같다. 빛에 비유하면 이 양심(良心)은 별빛 같고, 이 양심(養心)은 달빛 같으며, 이 양심(陽心)은 태양빛 같다.

양심의 사용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 마음씀씀이가 결정한다. 사람은 어떤 마음을 쓰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자기가 마음 쓰는 대로의 사람이 되며, 마음 쓰는 대로의 결과를 얻고, 사후에는 그에 합당한 곳으로 가기 때문이다.
 
‘陽心사람’ 되는 것이 삶의 목적
 
자기 인격은 자기 마음이 만든다. 이 양심(兩心)을 쓰고 사는 사람은 포식동물 같은 사람이고, 이 양심(良心)과 이 양심(養心)을 쓰고 사는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며, 이 양심(陽心)을 쓰고 사는 사람은 신(하나님)과 일체다.

‘하나님은 빛’(요한1서 1장 5절)이기 때문에 빛을 만들었다(창세기 1장 3절). 하나님의 마음은 빛의 마음, 곧 이 양심(陽心)이다. 이 양심의 사람은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지녔다. 곧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면 ‘양심(良心)’이 ‘양심(養心)’으로 바꾸고, 다시 ‘양심(陽心)’으로 발전한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창조목적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양심의 사람이 이상적인 사람, 온전한 사람이다.

성서에는 ‘하나님이 첫 사람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生靈)이 되게 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하나님의 성령을 나눠주어 ‘영(靈)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게 한 것이다. 사람의 영은 생령(生靈), 심령(心靈), 성령(聖靈)의 세 단계를 거쳐 완성한다. 생령은 소생 급으로 마음으로 치면 양심(良心)이고, 심령은 장성 급으로 마음으로 치면 양심(養心)에 해당한다. 성령은 완성 급으로 마음으로 치면 양심(陽心)이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고린도전서 15장 40~41절)
 
마음이 어둠침침한 양심(兩心)의 사람은 천상에 들어갈 수 없다. 왜냐, 천상은 하나님이 사는 빛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별빛 같은 이 양심(良心)의 사람은 ‘무형의 우주’ 별나라에, 달빛 같은 이 양심(養心)의 사람은 달나라에, 태양빛 같은 이 양심(陽心)의 사람은 태양나라에서 산다. 유형의 우주는 사람이 사는 지상천국이고, 우주 밖의 영이 사는 무형의 우주는 천상천국이다.

사람이 육적 오관에 의해 양심(兩心)대로 살면 마귀나 포식동물이 된다. 양심(良心)의 지향대로 살아서 양심(養心)이 되고, 양심(陽心)이 되게 해야 영적 오관이 살아나서 영이 눈을 뜨고, 귀가 열리고, 입이 열려 하나님과 동식물과 통하는 만물의 영장(靈長)이 되고, 하나님이 목적한 본연의 사람이 된다.

서두에서 청년의 물음에 대한 지식in의 답은 “다른 직장으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우리사회에 희망은 있다. 양심을 거슬리는 일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tip
1. 빛을 끌어들여 어둠을 물리친다(진성회복연구① 참조).
2. 陽心이 ‘마음주인’ 돼야 풀려(진성회복연구② 참조)
3.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실 때 행복해진다(진성회복연구③ 참조).
사진
  • 도배방지 이미지

많이 본 기사
1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