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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은 세월호 농성장에, 교회협의회는 청와대에 편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8/23 [20:25]
“국회에 책임 넘기지 말고 직접 해결해 달라"

추기경은 세월호 농성장에, 교회협의회는 청와대에 편지

“국회에 책임 넘기지 말고 직접 해결해 달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8/23 [20:25]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김영오(47)씨가 단식 투쟁 끝에 22일 오전 병원으로 옮겨진 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식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김영오씨를 만날 것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22일 오후 6시30분께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광화문 농성장으로 왔다.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염 추기경은 유가족들과 30여분 간 대화했다. 최근 다녀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난 이후의 행보다.

NCCK는 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 5월 19일 대통령 담화를 지적한 뒤 "철저한 진상규명과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약속을 지켜 달라"며 "더 이상 국회에 책임을 떠 넘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유민이 아빠의 절규에 귀 기울여 달라"며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께서 꼭 면담에 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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