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선정, 영화계에서 단골로 인용하는 성경 구절③
다윗과 골리앗, 당신이 그 사람이라, 룻과 나오미, 메시아, 13일의 금요일버라이어티 선정, 영화계에서 단골로 인용하는 성경 구절③다윗과 골리앗 David and Goliath
이 사연은 구약성서 『사무엘서 17장』에 기술되어 있다. 다윗은 훗날 내란 상태에 있던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다윗과 골리앗 David with the Head of Goliath’ 사연은 바로크 시대를 주도한 이태리 화가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가 1609년 캔버스화로 그려 예술계에서 단골로 선택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1961년 <시민 케인>의 감독 오손 웰즈가 다윗역을 맡은 <다윗과 골리앗 David And Goliath / David E Golia>이 공개된다. 외골수 노파와 흑인 운전수의 우애를 다룬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Driving Miss Daisy>(1989)로 아카데미 작품과 감독 상 등을 수여 받은 브루스 베레스포드. 그의 초기작 <다윗 대왕 King David>(1985)은 다윗왕(리처드 기어)이 고난을 극복하고 최고 통치권자로 이스라엘의 부흥을 주도한다는 영웅적 업적을 담아 호응을 얻어낸다. 당신이 그 사람이라 Thou art the man/ Tu es ille vir
예언자 나단은 분노하여 다윗에게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준다.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린 양 한 마리를 유일한 재산으로 소유했다. 한편 소와 양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부자가 있었다. 어느날 부자의 집에 손님이 와서 묵게 된다. 부자는 자신이 키우던 가축이 아까워 가난한 사람의 양을 뺏앗아 요리를 하여 손님을 접대한다” 이 사연을 들은 다윗은 ‘그 같은 행동을 한 부자는 죽음을 당해야 마땅하다. 아울러 가난한 사람에게 양 새끼의 4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려야 할 것이다’라고 분노심을 드러낸다. 다윗의 반응을 지켜본 나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다 Thou art the man’. 세실 B. 데밀 감독과 함께 1950-60년대 성서에서 소재를 은 종교 사극을 단골로 발표해 명성을 얻었던 헨리 킹 감독. 그레고리 펙, 수잔 헤이워드를 기용해 공개한 <다윗과 밧세바 David And Bathsheba>(1951)는 성경 『사무엘하』를 토대로 해서 유리아가 사망한 뒤 다윗 왕에게 재가(再嫁)하여 솔로몬을 낳은 밧세바의 사연을 극화했다. 룻과 나오미 Ruth and Naomi
나오미는 귀향하기로 결정한 뒤 며느리들을 향해 ‘너희들도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한다. 오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갔지만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다’라고 시어머니와 동행을 택한다.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자 마을 주민들은 ‘나오미가 돌아왔다’고 환영 인사를 보낸다. 품팔이와 이삭을 주으며 극진히 시어머니를 모신 룻. 어질고 부지런한 룻은 부자 농부인 보아스의 아내로 선택된다. 보아스와 룻 사이에 출생한 아이는 훗날 다윗 왕의 할아버지가 된다. 헨리 코스터 감독, 스튜어트 휘트먼, 톰 타이론 주연의 <룻 이야기 The Story Of Ruth>(1960). 5살 때 모압 왕궁에 팔려가 여사제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룻. 모압은 케모쉬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다. 룻은 해마다 재물로 바쳐질 어린 소녀를 선발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왕궁의 금 세공 일을 하던 유대인 청년 말론을 만나면서 모압의 우상 숭배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 룻은 여사제의 규율을 어기고 말론과 사랑에 빠진 사실이 발각되어 말론의 부친과 형제는 처형 당한다. 말롯은 채석장 종신 노동 형에 처해진 뒤 부당 당해 죽는다. 이런 사건을 겪은 뒤 하나님을 마음으로 부터 섬기기 시작한 룻.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떠난다. <룻 이야기>는 장대한 이야기를 담아 1960년대 종교 대하 드라마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낸다. 메시아 Messiah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도래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구세주라는 믿음을 부여 받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세상 종말의 날에 메시아가 출현하여 인류를 구원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해 달라는 염원이 널리 퍼져 있다. 다니엘 버만 감독의 <메시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the Messiah / Esperando Al Mesias>(2000). 1999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빈민가 유대인 출신 청년 아리엘. 고질병 환자 모친의 경제적 도움을 위해 야간 경비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심야에 감시 카메라를 통해 빌딩 주변 사람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목격하게 된다. 아리엘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모든 이들 앞에 놓여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원활하게 해결 됐으면 하는 바람을 기원한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thirteenth
숀 S. 커닝햄 감독은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1980). 1957년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서 학생 제이슨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몇 년 뒤 6월 13일 금요일. 폐쇄됐던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이 재개장 한 뒤 의문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 아이스하키 골키퍼 선수가 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수(匕首)를 휘두르는 제이슨을 등장 시킨 <13일의 금요일>은 발랄한 10대 청소년들이 캠프장에서 야영을 즐기려다 엽기적 살인마의 만행으로 횡액(橫厄)을 당한다는 설정을 내세운다. 성서에서 언급된 ‘13’과 ‘금요일’을 공포 스릴러 소재로 활용해 시리즈 10여편이 연이어 공개될 정도로 장수 인기를 누린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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