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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성균관 추기석전대제 봉행 카메라스케치
1986년 중요무형문화제 지정 당시 모습
기사입력: 2014/09/04 [21:2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황광현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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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균관에서 추기석전(秋期釋奠) 대제가 봉행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석전(釋奠)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이다. 성균관은 "문화재청 요청에 따라 올해 추기석전부터는 봉행일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丁日)로 날짜를 바꾸는 등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보를 통해 복원된 의식을 살펴본다(황광현 사진전문기자).
▲ 대성전(大成殿)으로 들어가 석전대제 봉행준비를 위해 당(堂)으로 오르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내빈의 정숙된 모습.     ©매일종교신문
▲ 전폐례를 올리기에 앞서 관세위에서 손을 씻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전폐례를 올리기 위해 북향 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팔일무(八佾舞)는 봉행준비 과정에서 열문지무(烈文之舞)를 행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초헌례(初獻禮) 과정에 헌가아악(軒架雅樂)이 성안지악(成安之樂)에서 편종을 연주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팔일무는 아헌례(亞獻禮)에서 소무지무(昭武之舞)를 행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종헌례(終獻禮) 과정에 헌가아악(軒架雅樂)이 성안지악(成安之樂)에서 창(唱)과 퉁소를 연주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한편 이날 추기석전(秋期釋奠)을 맞이하여 서정기 성균관장은 석전(釋奠)훈사(訓辭)에서 "오늘날 총체적 사회혼란의 원인은 개인이기주의로 인한 가정해체와 집단이기주의로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것인 바, 이때에 공자의 가르침은 광명이요, 희망이다. 공자는 국민이 행복한 새시대 건설의 대원칙은 원리원칙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는 것"임을 천명했다.
 

<성균관장 석전(釋奠)훈사 全文>

새시대 건설의 대원칙은 원리원칙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총체적 사회혼란의 원인은 개인이기주의로 가정을 해체하고, 집단이기주의로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데 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정치는 바로 잡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답고, 남편은 남편답고, 아내는 아내다워야 한다”는 正名大義를 밝혔으니 “名分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고,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예절과 음악이 일어나지 못하고, 예절과 음악이 일어나지 못하면 형벌이 적중하지 못하고 형벌이 적중하지 못하면 서민대중이 손발을 둘 데가 없다”고 경고하셨다.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로 얼룩진 낡은 관행을 척결하고 국민이 행복한 새 시대 건설의 대원칙은 원리원칙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다. 전 국민이 대오각성하여 환골탈태해서 새마음, 새사람, 새바람을 일으켜 정부는 성실정직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국회는 공명정대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사법부는 신속정확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여 동방예의지국으로 빛나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세워야 한다.

가정의 해체와 국가의 위기 앞에 가장 위험한 것은 극단주의의 만연이다. 흑백논리로 분열 대립하여 정쟁을 일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하여 도저히 수습 불가능한 파국으로 전락한다.

우리 유교의 지혜는 합리주의와 중용사상과 대동정신을 발휘하여 현실을 개혁해서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길을 천명한다.

현실을 합리적으로 분석하여 각자의 주제를 파악하고 중용의 길을 찾아 자기의 분수를 지키면서 대동정신을 구현하는 공동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임을 2014년 가을 석전 날에 훈사한다.

이제는 여야 간의 정쟁은 그만두고 하루속히 합의를 통해 민생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금 1천만 유림을 대표하는 성균관에서는 전국 234개 향교와 더불어 전 국민 도덕부흥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천만 국민이 대오각성하여 다 함께 강상도덕과 5륜의 예법이 살아 숨쉬는 동방예의지국의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해 다함께 힘써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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