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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려 순교하지 않았지만, 순교자로 공경받는 신앙의 삶”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13 [08:40]
124위 시복식 기념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 공연

“피 흘려 순교하지 않았지만, 순교자로 공경받는 신앙의 삶”

124위 시복식 기념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 공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13 [08:40]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피 흘려 순교하지 않았지만, 순교자로 공경 받을 수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았던 정난주의 인생을 통해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기념하는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가 무대에 올려진다.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서울 할망’으로 불리며 존경받았던 정난주가 자신의 가혹한 현실을 ‘어지신 천주님의 어지신 뜻’으로 받아들이며 숨을 거두기까지의 감동스런 삶을 그려낸 뮤지컬이다.
 
 서울 할망 정난주’는 제주도 바람만큼이나 모진 시련을 신앙과 인내로 이겨낸,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였던 평범한 여인의 삶을 다루고 있다.
 
정난주는 천주를 증거하고 목숨을 바친 남편과, 몰락한 집안, 죄인으로 제주도 땅을 밟은 자신과, 아들마저 죄인의 자식으로 평생을 멸시받으며 살아야 하는 가혹한 현실로 일평생을 고통받았다. 그러나 정난주는 자신의 가혹한 삶을 ‘천주님뜻’으로 받아들이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순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다. 정난주를 순교자의 반열에 올릴 수 있는 것은 그 삶 전체가 순교자의 생애를 방불케 하는 굳건한 신앙의 증거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서울 할망 정난주’를 통해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복자 사랑의 집’과 ‘극단 대월’이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뮤지컬 ‘서울 할망 정난주’(원작 이엘리, 연출 홍인표, 작곡 오래미)를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이마고데이’, 연극 ‘바보 추기경’ 등을 기획한 가톨릭 문화기획 imd이 주관했다.
 
이엘리 허아연 조재웅 이석 임근아 신욱 조화영 이하나 박병권 김홍부 우종대 등 출연. 9월 23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8시, 토 3시·7시, 일 오후 3시. 2만원(초중고생 1만원). 예매처: imdmall(www.imdmall.com). 가톨릭 문화기획 imd (02)226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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