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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문화 혁신 위해 병사 종교 활동 보장 해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13 [09:06]
군종장교 토론회, 'GOP·GP 찾아가는 행복플러스' 등 운영

“병영문화 혁신 위해 병사 종교 활동 보장 해야”

군종장교 토론회, 'GOP·GP 찾아가는 행복플러스' 등 운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13 [09:06]
야전부대서 활동 중인 육·해·공군 군종장교들은 장병 관리와 사고예방 활동 사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종교활동 활성화 방안, 군종장교의 역할 강화, 병사에 대한 효율적인 면담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부는 12일 한민구 장관 주관으로 첫 전군 군종장교 토론회를 개최했다. 병영문화 혁신의 하나로 보호관심병사 관리와 군종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각 군 군종실장과 군종장교, 종교계 인사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군종장교들은 "병영에서 종교 활동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있지만 병사들은 종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눈치를 보거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종교 활동은 신앙 전력이라는 차원에서 강조되고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종장교는 장병 인성 함양과 사생관 확립, 사고예방 등의 교육활동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군종장교의 교육 활동을 부대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군단 군종실의 신현복(육군 중령) 목사는 "3군단에서는 초급간부 행복플러스, 군인가정 행복플러스, 생명사랑 행복플러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군종 활동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GP(비무장지대 내 소초)와 GOP(일반전초), 외진 곳을 찾아가 병사들을 격려하는 '찾아가는 행복플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호열(육군대령) 목사는 "장병들의 리더십과 인성 함양, 심리상담, 치유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군 군종전인건강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민구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군종장교들이 자주 현장을 찾아가 장병들을 가슴으로 끌어안아 줄 때 힘이 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성직자로서, 군종장교로서, 군인으로서 현재 군이 겪는 아픔의 실체를 깊이 인식하고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종교활동 활성화 방안 등을 자세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며 "장병들의 건전한 병영생활 여건 조성과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종활동 지침을 수립해 전군에 하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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