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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교인 수 1년 동안 1600여명 줄어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16 [12:28]
교회학교 학생 급감 원인, 목회자는 늘어

예장통합, 교인 수 1년 동안 1600여명 줄어

교회학교 학생 급감 원인, 목회자는 늘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16 [12:28]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 총회통계위원회는 15일 교단의 전체 재적교인 수가 지난해 말 현재 280만8912명으로 전년 대비 1619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은 교세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부터 10년간 해마다 평균 5만2371명씩 교인이 증가했다.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1년 앞둔 2006년에는 대대적인 전도활동으로 약 11만명, ‘300만 성도운동’을 펼쳤던 2009년에는 10만여명이 늘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할 때 2011년 186명 감소를 시작으로 2012년 4만1596명이 감소했고,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성도 수가 줄었다.

통합 측은 교회학교 학생수가 줄어든 것을 교인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통합 관계자는 “교세감소에 위기를 느낀 많은 교회들이 활발한 전도활동을 펼친 결과 장년 성도 수는 증가했지만 해마다 교회학교 학생의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통계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통합교단의 유치부 학생수는 전년 대비 3958명 줄어든 5만8293명, 유년부는 5679명 감소한 5만840명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의 폭은 넓어져 소년부는 7915명이 줄어든 6만8175명, 중·고등부는 1만4251명이 감소한 15만7409명으로 집계됐다.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과 박상진 교수는 “낮은 출산율과 주일에도 학원을 보낼 정도의 심각한 입시경쟁 등이 교회학교의 성장을 막고 있다”며 “학생 감소가 심해지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통합은 총회 산하에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칭)를 설치해 다음세대(유아·어린이·청소년)와 청·장년세대, 노인세대 등 각 세대에 맞는 선교 정책을 실행하는 ‘3세대 부흥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인수가 줄어든 반면 교회와 목회자수는 늘어났다. 교회는 175곳이 늘어 8592곳, 목사는 1만7468명으로 615명이 증가했다. 통합 관계자는 “전체 목사 중 위임목사는 30%가 채 되지 않아 대부분 거취가 불안정한 상태”라며 “생활고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 목회자 이중직 제한 규제를 푸는 등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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