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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108주년 기념관, 불교 랜드마크로 불사 착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25 [10:29]
‘卍’자·108숫자 상징 디자인 콘셉트, 국제선센터·컨벤션홀·동문회관 조성

동국대 108주년 기념관, 불교 랜드마크로 불사 착수

‘卍’자·108숫자 상징 디자인 콘셉트, 국제선센터·컨벤션홀·동문회관 조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25 [10:29]
서울의 중심, 중구 필동에 동국대 건학 108주년 기념관이자 대표적 불교 랜드마크로 건립된다. 종립대학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24일 “교육 인프라를 보완하고 랜드마크인 108주년 기념관 불사를 토대 삼아 불교교육 중심도량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가 공개한 ‘건학 108주년 기념관’은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2만7088㎡(8194평) 규모로 건립된다. 기념관은 뉴 브랜딩(NEW BRANDING), 불교·전통문화, 동문 공간 등 크게 3가지 테마를 갖고 조성된다.
▲ 동국대 건학 108주년 기념관 조감도.     ©
뉴 브랜딩 공간에는 1000명을 수용해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회의시설, 간화선 집중수행을 하고자 국제선센터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영화, 음악, 공연,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동문 출신 대중문화예술인과 인문, 정관계, 재계 등에서 명성을 떨친 동문인을 위한 ‘동국 스타광장’도 자리 잡는다.
 
불교·전통문화는 국제선센터와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동국 역사전시관, 불교학술문화 공간으로 채워진다. 국제선센터는 간화선 수행을 체험하는 장으로, 불교 학술문화 공간은 콘텐츠 개발, 산학협력, 응용불교 확장에 기여하도록 꾸민다. 국보급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존 동국대 박물관에 동국대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도 새롭게 탈바꿈한다. 또 소규모 참선실과 다도실, 다목적 세미나실, 개방형 열람실을 구비한다. 25만 동국대 동문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기념관에 자리한다. 총동창회관에는 회의실, 세미나실, 집무실, 사무실,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념관 디자인도 불교적이다. 불교와 동국대를 연상시키는 숫자 108을 국제선센터 하부에 염주를 모티브로 한 108개 기둥을 세운다. 또 불교를 상징하는 ‘卍’자를 형상화해 외관 골격을 잡았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은 “기념관은 혁신적인 교육, 연구시설을 갖춘 최고의 교육도량으로 부처님 자비와 지혜를 겸비한 인재가 자라날 공간”이라며 “108년 전 교육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큰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한다. 후손들은 사람을 키우는 백년대계에 다시 한 번 원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건학 108주년을 맞은 동국대에 친필 휘호를 하사해 기념관 불사에 마음을 더했다. 진제 스님은 9월13일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 예방을 받고 108주년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불광동대(佛光東大) 보조발원(普照發願)’ 휘호를 전했다.
 
이와 함께 9월17일 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강석우, 이경규, 김상중, 김유석, 남성진, 유준상, 이성재, 김정난, 채정안, 조여정, 소유진, 이윤미, 윤소이, 박하선, 윤아. 서현, 허가윤, 손나은 등 동문 연예인 1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학교 홍보에 나섰다.
 
기념관 총 사업비는 450억원. 국제선센터 건립기금 50억원, 총동창회 100억원 등 150억원을 확보했으며, 300억원을 추가 모연할 방침이다. 동국대는 10월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건립불사 선포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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