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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女농구, ‘히잡 벗으라’에 경기 포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25 [10:32]
몽골전서 0-20 기권패 처리

카타르 女농구, ‘히잡 벗으라’에 경기 포기

몽골전서 0-20 기권패 처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25 [10:32]
카타르 여자농구 대표팀이 경기 직전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 히잡을 벗으라고 주문하자 경기를 포기해 기권패했다.

카타르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부 A조 예선 몽골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개시에 앞서 주최측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상 유니폼 외에는 어떤 것도 착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에서 히잡을 벗을 것을 주문했다. 머리에 뭔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불가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카타르 선수들은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보다 종교적 율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결국 카타르는 규정대로 0-20으로 패한 것으로 처리됐다.

카타르는 히잡을 벗어야 한다면 남은 경기도 모두 포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먼 길을 왔지만 제대로 경기도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해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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