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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승공운동, 세계 좌파들의 잔인한 공격 목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26 [22:33]
통일교와 불편한 관계, 문선명 3남 현진 씨 '코리안 드림' 발간

“아버지의 승공운동, 세계 좌파들의 잔인한 공격 목표"

통일교와 불편한 관계, 문선명 3남 현진 씨 '코리안 드림' 발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26 [22:33]

통일교 창시자인 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사진) 세계평화재단(GPF·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세계의장 겸 UCI그룹 회장이 최근 '코리안 드림'(소담출판사 刊)을 펴내는 한편  29∼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지도자대회'를 연다.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문 회장은 통일그룹과 재산권 행사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등 통일교와 불편한 관계인데 최근 한국에 집회소를 마련해 28일 오후에는 직접 일반 통일교인들을 초대해 집회를 주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코리안 드림'에서는 승공운동으로 인해 좌파 공격으로 수난을 겪은 가족들의 수난이 담겨있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회장은 이 책에서 "아버지의 승공운동으로 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족이 좌파들의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버지가 이끈 승공 운동에 소속된 청년 회원들은 한국, 일본,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논쟁을 통해 좌파 그룹의 논리를 반박해 나갔다"며 "이로 인해 아버지와 우리 가족은 소련, 북한,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좌파들의 잔인한 공격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살고 있음에도 공산주의가 초래한 분단과 사상 투쟁은 직접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영향을 끼쳤다"면서 사례를 제시했다. 1988년 미국 뉴저지 주 경찰이 적발한 차 안에서 총, 폭탄제조 장비와 함께 자신의 집 주소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차의 운전자는 젊은 일본인으로, 평양에도 사무소를 두고 북한과 긴밀히 연계된 공산주의 그룹 적군파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위협 때문에 나에게는 늘 경호원이 따라다녔다. 유괴나 암살 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의 표적이 된 아버지와 우리 가족은 이렇듯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아버지가 최고의 반공 운동가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다. 단순히 공산주의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인권과 자유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시작된다는 원칙을 옹호하는 도덕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공산주의 사상을 물리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 책에서 바람직한 남북통일과 한민족의 미래상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그는 "통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명확한 목표 없이 그저 피동적으로 이뤄지는 정책 결정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통일은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에 의해 형성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운명과 통일의 궁극적인 목표와 세계를 위해 우리 민족이 펼쳐야 할 큰 사명이 바로 그 정체성 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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