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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 美 목사 ‘교인과 성관계· 헌금유용’ 고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14 [14:26]
교인들 경찰신고, 형사고발 고려

에이즈감염 美 목사 ‘교인과 성관계· 헌금유용’ 고백

교인들 경찰신고, 형사고발 고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14 [14:26]
앨라배마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주일예배 설교중 자신의 에이즈 감염과 부적절한 성관계, 헌금 유용, 마약 복용을 고백하고 사임했다.

미주 중알일보 보도에 지난 5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실로선교침례교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고백한 이 교회 담임인 후안 맥팔렌드(사진) 목사의 설교 내용에 놀란 교인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설교중 “나는 에이즈에 감염된 채 신도들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고, 코카인 등 마약을 상용했으며, 개인 여행에 헌금을 유용했다”고 자백했다. 이 목사는 설교 후 파면됐다.

그는 1990년부터 24년간 이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해왔으며, 34개 교회가 연합한 앨라배마 중부 선교교회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2003년 HIV보균자가 됐으며, 2008년 에이즈가 발병했다. 그러나 그는 에이즈 감염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교인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교인중 최소 1명은 HIV검사를 받았다.

교인들은 맥팔렌드 목사를 형사고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네이선 윌리엄스 장로는 “이번 사건을 그냥 덮어서는 안된다. 재판에 넘겨 그를 감옥에 보낼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법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성병을 전염시킬 경우 경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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