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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세환의 신앙간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18 [07:38]
“삶을 주님께 맡기면 풍성해집니다”

가수 김세환의 신앙간증

“삶을 주님께 맡기면 풍성해집니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18 [07:38]

오늘 이렇게 수영로교회에서 성도 여러분과 주 안에서 함께 해서 주께 영광 돌립니다. 오늘 제 찬양과 간증도 얘기하기 전에 먼저 ‘오늘 집을 나서기 전’을 찬양 드리겠습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오늘 받을 은총 위해 기도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길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맘의 분이 가득 찰 때 기도 했나요 나의 앞길 막는 친구 용서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길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어려운 시험 닥칠 때 기도했나요 주가 함께 당하시면 능히 이기리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길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나의 일생 다가도록 기도하리라 주께 맡긴 나의 생애 영원하리라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길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오전에 윤형주 장로님이 아주 좋은 말씀을 하고 가신 줄 압니다. 저는 간증이 신통치 않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저는 신앙을 먼저 한 것이 아니라, 전도사역을 먼저 한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에 평탄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간증도 신통치 않습니다.
 
저는 교회를 일찍 다닌 편입니다. 어렸을 적에 크리스마스나 명절 때 교회 가면 떡도 주고 과자도 주고 사탕도 줬기 때문에 그것 받아먹는 맛에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1975년도에 제콤이라는 미국 목사님이 제게 와서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느냐고 그래요. 그 때는 제가 잘 나가던 때였거든요. 한 대여섯 개 된다고 그랬더니 좋다고 그래요. 그래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곽규석 장로님, 그 후 목사님이 되셨지만. 곽규석 장로님과 같이 젊은이들을 위한 예수 페스티벌을 하다가 미국 목사님과 2달간 미주전도여행을 마치고 와서 본격적으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과 시험에서 주님을 영접한 분이 많지만, 저는 크나큰 시련 없이 주님께 다가가서 간증이 별로 신통치가 않습니다. 여러분들 기대를 많이 하셨겠지만. 재미가 없지만 사실은요, 그렇게 해 주신 주님께 저는 더 감사드립니다. 저는 항상 찬송가를 부르고 간증을 할 때마다 너무 너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그때 자주 부르던 ‘살아계신 주’를 찬양하겠습니다(찬양).
 
그렇게 해서 교회를 다녔지만 이제는 무슨 일이 있든지, 차를 운전하다가 좀 급박한 상황이 나면 그냥 주여, 아멘이 입에 붙어 다닙니다. 요새는.
 
찬양집회에 제가 특송을 하러 가면 여러 복음가수와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가수들은, 앞서 여러분들이 보신 윤형주 장로님 같은 분들이나 서수남 권사님, 윤복희 권사님 이런 분들은 자기 목소리 개성을 살리는 찬송을 많이 하게 되지요. 윤형주 장로님 같은 분은 아주 곱고 맑은 찬송을 합니다. 한번은 어느 교회에 특송을 하러 갔었는데 거기 나훈아 씨가 왔더군요. 굉장히 의아했어요. ‘아, 나훈아 씨도 예수님을 믿는구나’ 굉장히 반가웠지만 궁금했던 것은 과연 나훈아 씨가 찬송가를 부르면 어떻게 부를까 궁금했어요. 그전에 나훈아 씨가 찬송가를 부르면 이렇게 부를 거라고 장난삼아 불렀는데 진짜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아주 구슬픈 트로트의 매력에 찬송이 너무너무 은혜스럽더군요. 그 때 가수마다 주어진 달란트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부르는 찬양은 부드럽고 경쾌한 찬양인데, 그 중에서 ‘사랑은’이라는 찬양을 하겠습니다(찬양).
 
고난, 시험 없이 영접케 한 주님께 감사
윤형주-송창식-김세환 찬양콘서트가 꿈
 
제가 앞서 부른 것은, 제가 오랜만에 찬양을 새롭게 담아서 시디를 만들었는데, 요즘에는 복음성가 가수들이 많지만 1975년도에는 복음성가 가수 분들이 그렇게 흔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테이프이나 찬양 곡을 구하기 힘들었죠. 제가 음악회나 예수 페스티발을 하다 보면 젊은 성도들이 카세트 녹음기를 가져와서 녹음을 한 후 집에 가서 반복해서 듣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느 성도 한 분이 카세트 녹음기를 가지고 제가 있는 대기실로 오셨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집사님 찬양을 제가 녹음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그래서 들어보니까, 찬송가 453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찬양이더군요. 제가 “아, 녹음 잘 됐네요. 제 목소리보다 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니까 그 분이 “집사님, 다시 한 번 들어 보세요.” 그래요. 뭐가 잘못 된 줄 알았어요. 다시 들어보고는 “아, 녹음 잘됐는데 뭐가 틀렸습니까.” 하니까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 보세요.” 그래요. 그래서 잘 들어보니까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를 ‘나는 주를 기르시는 목자요’라고 불렀더군요. 제가 아주 큰일 날 짓을 했습니다. 그때 아주 혼났지요. 그 다음에는 찬양 가사를 보고 부릅니다.
 
이렇게 열린 예배로 교회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러분을 위해 이런 예배를 보는데 세상 노래도 해 달라고 해서 제 왕년에 히트곡 ‘사랑하는 마음’과 ‘길가에서’를 불러드리겠습니다(노래 부름).
 
이런 노래를 교회에서 하니까 굉장히 쑥스럽네요.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식칼이 유영철이라는 살인마의 손에 가면 사람을 해치는 도구가 되지만, 어머님의 손에 가면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도구가 되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삶을 과연 어디에 맡길 것인가. 세상의 헛된 욕망이라든가, 재물이라든가, 욕심에 맡기기보다는 주님의 손에 맡긴다면 여러분들의 삶이 풍부해 질것을 믿습니다. 지금 ‘아멘’ 하시는 분은 재물의 복이 있기를 축원하겠습니다. 놓치신 분께는 한 번 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주님의 손에 맡겨진다면 풍족한 삶이 될 것을 믿습니다’(아멘). 이번에는 ‘사랑의 종소리’를 찬양하겠습니다.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 베푸사
밝아오는 이 아침을 환히 비춰주소서
오오 주 우리 모든 허물을 보혈의 피로 씻기어
하나님 사랑 안에서 늘 행복을 갖게 하소서
서로 믿음 안에서 서로 소망 가운데
서로 사랑 안에서 손잡고 가는 길
오오 주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여 주소서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 베푸사
주가 예비하신 동산에 항상 있게 하소서
오오 주 우리 맘에 살며시 어둠을 밝게 하시어
진리의 말씀 안에서 늘 순종하게 하소서.
서로 참아주면서 서로 감싸주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주께로 가는 길
오오 주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여 주소서.
 
이 찬송을 부르면 우리 동료 연예인 중에서 두 분이 생각납니다. 한 분은 송창식 씨인데, 이 분은 언제부턴가 국적불명의 고구려 옷 같은 옷을 입고 나오면서 노래합니다. 윤형주 장로님하고 저하고의 공통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윤 장로님과 저와 송창식 씨 셋이서 찬양 콘서트도 열고 찬양 시디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제목인데 언젠가는 송창식 씨도 응답해올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조영남 선배님이 생각이 납니다. 이분은 들쑥날쑥하고, 오락가락하시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분이시지만, 이 분도 언젠가는 꼭 돌아오실 것입니다. 지가 안 오고 배기겠습니까.
 
오늘 새 신자들이 많이 오셨다고 하는데, 바쁘신 금요일 저녁 피곤하고 지친 여러분께 저의 찬양과 노래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시간이 끝나고 집에 가시면 주위 분들께 교회의 문턱이 이렇게 낮아졌고 여러분에게 열려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이번 주일에는 동네 교회를 찾으셔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 이렇게 주 안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끝으로 ‘나 주의 믿음 갖고’를 찬양하며 마치겠습니다.
 
나 주의 믿음 갖고 홀로 걸어도 나 믿음 갖고 노래 부르네
폭풍구름 몰아치고 하늘 덮어도 나 주의 믿음 갖고 실망치 않네
주는 내 친구 진실한 친구 끝 날까지도 주를 믿으리
폭풍구름 몰아치고 하늘 덮어도 나 주의 믿음 갖고 실망치 않네
내 주는 선한 목자 나를 인도해 사망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의 길을 인도 하시리 나 주를 따라 가리 언제까지나
 
주는 내 목자 선하신 목자 어디가든지 함께 하시네
폭풍구름 몰아쳐도 인도 하시니 나 주를 따라 가리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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