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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를 아십니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21 [21:23]
평생 한센인을 위해 사랑과 헌신 보낸 주인공

손양원 목사를 아십니까?

평생 한센인을 위해 사랑과 헌신 보낸 주인공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21 [21:23]






▲ 한센인을 위해 평생 헌신한 손양원 목사                       © 매일종교신문

휴먼 종교 영화가 공개될 준비를 끝냈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가 됐던 것 처럼, 휴먼 종교 다큐멘터리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의 주인공 손양원의 삶과 정신은 잔잔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센인을 위해 전정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故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

2013년 12월 25일 성탄 특집으로 방영됐던 KBS 다큐멘터리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을 통해 8%가 넘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던 프로그램을 장편 극영화로 편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제작한 권혁만 감독은 자신도 기독교인이었지만 손양원 목사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2012년 여수 엑스포에서 우연히 그에 대해 알게 되었고, 보다 상세한 기록을 찾아 손양원 기념관을 방문한다.

자료들을 검토한 권혁만 감독은 손양원 목사가 아직 방송에 소개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느꼈다. 회사로 돌아가 손양원 목사에 대한 방송 자료를 찾아보니 과연 단 1초짜리 영상도 없었다고 한다.

권혁만 감독은 곧바로 손양원 목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했지만 손양원 목사의 순교 현장에 있었거나 그의 두 아들이 목숨을 잃는 장면을 목격한 이들을 찾아내는 일은 매우 고된 작업이었다고 한다. 

목격자를 찾는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기에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그럼에도 각고의 노력 끝에 당시 상황들에 대해 증언을 해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성탄 TV 특집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이 다큐멘터리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센인을 위해 전정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故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 매일종교신문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방송분보다 러닝타임이 두 배나 길고, 내용면에서도 새롭게 제작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영화적인 재미와 감동을 배가 시켰다고 한다.

극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적인 기법이 동원됐다.

애니메이션이나 재현을 통해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장면을 추가한 것.

한국에 온 미국 선교사들이 애양원을 설립한 과정과 그들이 의료 봉사를 하며 만난 손양원 목사와 가까운 관계로 지내면서 한센 환자를 돌봐온 과정 등의 내용을 새롭게 선보인다. 

권혁만 감독은 배우 강석우 이광기, 최강희를 목소리 연기자로 캐스팅해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만 감독은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한 종교인의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결코 종교영화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있다.

손양원 목사는 종교를 넘어서는 보편적 가치인 사랑과 용서를 몸소 실천한 사람이었다는 것.

권혁만 감독은 그가 보여준 사랑과 용서, 위로는 지금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하면서 “특히 올 한해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힘들었습니까.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누가 진정한 위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손양원 목사의 영화가 진정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제작 의도를 공개했다.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센인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전정한 사랑을 실천한 故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11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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