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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경찰청 협조 아래 불교문화재 환수 적극 펼친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22 [13:26]
문화재청 협조 통해 도난 불교문화재 파악 나서

조계종, 경찰청 협조 아래 불교문화재 환수 적극 펼친다

문화재청 협조 통해 도난 불교문화재 파악 나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22 [13:26]
▲ 최근 문화재청, 대한불교 조계종, 경찰청 등은 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분실된 불교 문화제 환수 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매일종교신문
도난 불교 문화제를 환수하기 위해 경찰 당국과 조계종단이 적극 나서고 있다.
 
업무 협력 기관인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말 서울특별시에 있는 모 고미술품 경매업체가 주최한 경매에 도난된 불교문화재의 출품을 파악하여,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협조 아래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시행하여 기대 이상의 소득을 거두었다.

1988년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대비사(大悲寺)에서 도난된 ‘영산회상도’ 등 전국 20개 사찰의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하고,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정 모 씨(55세) 등 13명을 문화재호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는 소득을 올린 것.
 
피의자 백 모 씨(지난해 1월 사망) 등 12명이 1991년 1월 19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송광사(松廣寺)에서 도난된 불화 ‘지장시왕도’ 등 불교문화재 48점을 지난 1989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사립박물관 관장 권 모 씨에게 판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고, 관장 권 모 씨(73세)는 도난 불교문화재를 총 4억 4,800만 원에 매입 후 취득 일시부터 올해 6월 압수되기 전까지 개인 수장고 등에 은닉한 사건.
 
관장 권 모 씨가 사설박물관을 운영하면서 불교문화재를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타인 명의 창고에 은닉하면서 단속기관을 피해왔으나, 자신의 채무 문제로 일부가 경매 시장에 나오면서 적발됐다는 후문.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제작된 것으로,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용천사(湧泉寺) 영산회상도처럼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불화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난 10월 2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문화재청과 대한불교 조계종, 경찰청(청장 강신명) 등 3개 기관은 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실 불교 문화제 환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을 통해 3개 기관의 공조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상시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도난 예방은 물론 잃어버린 불교문화재를 회수하는 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이틀간(10월 22~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회수된 불교문화재 48점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전시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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