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주년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분석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의 최대 고통은 이혼 등 가정내 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와 한울타리쉼터를 찾은 이주여성의 상담사례 분석한 결과 이혼문제(25.5%), 체류문제(14.8%), 부부갈등(11.2%), 가정폭력(9.8%), 일반법률(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혼문제를 포함한 부부갈등, 가정폭력 등 가정내 갈등에 대한 상담사례가 총 46.5%에 달해 국내 이주여성에게 있어서는 이질적 문화 정착에 대한 고통보다는 가정갈등이 더 큰 문제로 나타났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와 ‘한울타리쉼터’는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약 15만명)의 갈등을 해소하고,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원했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의료기관들과 연계한 의료 지원, 이주여성법률지원단 등과 연계한 법률적 지원 등 관련기관과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필리핀·중국·몽골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전문 상담원이 상담을 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팔, 말레이시아 등 17개국 50명의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통역상담자원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한울타리쉼터는 긴급대피 및 보호가 필요한 이주여성과 그 자녀에게 연중무휴로 3개월간의 의식주 생활서비스와 치료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결혼이주여성은 가정생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만한 곳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여성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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