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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강변교회)의 설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24 [06:50]
행복의 비결(마태복음 5장 1~3절)

김명혁 목사(강변교회)의 설교

행복의 비결(마태복음 5장 1~3절)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24 [06:50]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합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지만, 그렇다고 행복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한 것 같은데 불행한 사람도 있고, 불행한 것 같은데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4:17) 라고 선언하신 다음 여덟 가지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주님의 말씀을 마음과 몸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복 있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마음을 비운 사람을 말합니다. 마음이 겸손해진 사람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말씀을 ‘영적으로만’ 해석합니다. 즉, 물질은 얼마든지 소유해도 마음만 가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물질적으로도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마음과 몸은 함께 갑니다. 마음과 몸이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의 행복론과 반대되는 가르침입니다. 이 세상은 지식과 재물과 부귀영화가 가득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마 19:21),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 19:29)
 
행복의 첫걸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친히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주님은, 무엇이 얼마가 들어오든지 자신을 비우셨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거처하실 곳이 없으셨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었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마 8:20)

예수님의 삶은 가난 자체였습니다. 친히 자신을 비어 가난하게 하셨습니다. 물질만 버리신 것이 아니라, 존귀와 영광까지 비우셨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시고 친히 가난해지셨습니다. 그래서 영광의 자리에 이르는, 복 있는 자의 모델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비워야 할까요? 자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과 뜻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고집합니다. 자기가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새인은 자기가 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 18:11) 청년 사울도 처음에는 자기가 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빌 3:6) 라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는 첫 걸음은 자신을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비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를 버리고 비우면 비울수록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비우셨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 2:7)
 
겸손한 마음이 가난한 마음
 
하나님의 귀한 종들은 모두 이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모세도, 다윗도, 이사야도 자신을 비우고 버렸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히 임했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 4:10).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3).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내 뜻대로 하지 마옵소서” 라고 기도하시며 자기의 뜻을 버리셨을 때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임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자신의 본래 성품이나 인격과 지위나 재능을 신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가 받은 교육이나 학위 따위를 자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과 같이 이런 것들을 분토로 여기고, 방해물로 생각하는 ‘낮아진 마음자세를 말합니다.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진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의뢰하는 겸손한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사람을 붙들어주시고 은혜와 복을 채워주십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는 첫 걸음은 자신을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말세에는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자기 사랑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비워야 합니다. 사람은 재물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돈을 사랑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눅 16:14).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걸림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돈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도 없고, 복을 받을 수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으나 부자 청년은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말씀이 충격적입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마 19:23~24).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 닮아가
 
성경은 많은 곳에서 돈과 재물에 대한 애착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경고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복 받을 사람은 자신을 버리고,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는 사람들이 재물을 사랑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버릴수록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유익과 행복을 추구합니다. 자기의 유익이나 행복보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산다면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자기를 비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채워주는 삶이 복이 있는 사람의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의 삶은 다른 사람의 유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었습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 10:33).

예수님의 말씀 선포와 팔복 선포의 초점은 천국에 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이 세상에서의 삶은 그림자와도 같고, 아침에 돋는 풀과 같으며, 날아가는 화살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의 복이 참된 복이고, 천국에서의 행복이 참된 행복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은 가난한 자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가난한 자가 될 수 있습니까?

첫째, 자아ㆍ명예ㆍ신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둘째,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의 유익과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비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볼 때 조금씩, 조금씩 변화될 수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하게 되는 길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앙망하는 길입니다.

예수님만을 바라보십시다. 친히 가난하게 되신 주님, 친히 자신을 비우신 주님만을 바라보십시다. 나의 믿음, 나의 봉사, 내가 이룬 일들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십시다. 예수님만을 바라보면 볼수록, 나 자신은 쓸모없고 무능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우리들의 마음이 가난해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다. 그러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정리: 이화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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