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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만 골라 수행하는 맞춤종교 시대 올 것”
씨알수련회 특강●새로운 문명사회와 대응전략
기사입력: 2014/10/26 [19:4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허신행 한몸사회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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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냈던 허신행 한몸사회포럼 대표는 한국이 미래 세계정부가 들어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가을풍경.     ©
▲ 허신행 한몸사회포럼 대표     ©
한반도에서 앞으로 5년 안팎에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과연 누가 믿으려 할까? 그런데 실은 2010년 12월 20일 한미연합군이 연평도에서 포격훈련을 할 때 북한이 보복공격을 가해왔더라면 세계대전은 여기서 터질 뻔 했었다. 전쟁은 복잡한 원인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단순한 이유, 즉 시장 쟁탈전이다.
 
제1차 세계대전(1914~18)과 2차 세계대전(1939~45)은 경제발전에 앞선 해양세력과 후발 대륙세력 간의 시장쟁탈전이었던 셈이다. 지금 미국과 유럽제국, 일본 등 선진 해양국들과 후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대륙세력 간 시장쟁탈전은 과거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면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문명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쟁탈전은 더욱 심화되어 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2003년부터 벌어진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쟁 역시 석유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종의 자원전쟁이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테러전쟁도, 2008년 10월에 일어난 미국발 금융위기도 자본주의 산업사회가 붕괴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현상이었다. 일본의 대지진에 의한 원전폭발과 세계적인 기후변화도 따져 들어가 보면, 문명사회의 전환에 기인된다. 지난 7월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극우주의자의 테러로 76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사건 역시 그 근저에는 몰락해가는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친 이민과 다문화정책에 대한 반감이 컸던 이유가 깔려 있다.
 
한반도의 남북대결과 무상급식 문제, 대학 등록금반값 논쟁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새로운 문명사회의 도래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데서 비롯된 갈등과 마찰 현상이다. 남북대결은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가는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이며, 무상급식과 대학 등록금반값 논쟁은 교육 투자비용과 수익의 불균형으로 빚어진 손실감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우리나라 정치권의 다양한 포퓰리즘 역시 산업사회의 어두움으로부터 분출되는 대중의 불만이 팽배해짐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포퓰리즘은 불만과 비례해서 커지고, 희망에 반비례해서 작아진다. 사람들이 밝아오는 새로운 문명사회를 보지 못하고 붕괴되고 있는 어두운 산업사회만을 보고 살아갈 때 욕구불만의 탈출구로서 포퓰리즘에 현혹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것도 결국 문명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면 된다.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붕괴는 필연적이다. 그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소비가 별로 없다.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생산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겠는가? 모든 선진국에는 추가로 생기는 유효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에 소비확대를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경제성장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둘째, 생로병사의 라이프 사이클적인 자본주의의 발전단계설이다. 자본주의 발전의 제1단계는 상업자본주의, 제2단계는 산업자본주의, 제3단계는 독점자본주의, 그리고 제4단계는 금융자본주의다. 지난 30여 년 간 미국은 금융자본주의의 슈퍼버블 속에 있어왔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산업사회의 중심이데올로기인 자본주의는 생로병사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셈이다.
 
셋째, 상생상멸의 원리이다. 세상 만유가 상생상멸의 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은 진리의 영역에 속한다. 그렇다면 공산주의가 몰락되었으니 이와 짝을 이룬 자본주의 역시 상멸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사실 지난 4반세기 동안 공산주의사회가 몰락하고 있을 때, 자본주의 역시 안으로 곪아터지고 있었다. 유럽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의 4용(龍)도 너무 늙어버렸다. 제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산업의 붕괴가 바로 이를 방증한다.
 
3차 대전은 ‘시장쟁탈전’…전쟁 불가피
공산주의 패망하면서 자본주의도 퇴조
미래는 ‘한몸-정각사회’ ‘세계정부시대’

 
상생의 원리대로라면 원시사회는 ‘용맹사회’라는 짝을, 농경사회는 ‘일손사회’라는 짝을, 산업사회는 ‘지식사회’라는 상생의 짝을 제각각 독특하게 가지고 있었다. 산업사회의 쇠퇴와 함께 지식사회도 상멸의 원리에 따라 쇠퇴해지게 됨으로 지식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업-지식사회 이후 어떤 사회가 도래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깨달음, 즉 정각(正覺)이다. 산업-지식사회 이후의 새로운 문명사회는 먼저 소프트웨어적인 정각사회를 바탕으로 하여 전 인류가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하는 ‘한몸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가리켜 ‘한몸-정각사회’ 라 부르게 되었다.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여 전 인류가 한 몸으로 진화하게 되면, 우선 65억 전 인류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의 기술발전에 의해 점진적으로 서로 관계를 맺는 연결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인류를 가로막고 있는 어떤 장벽이나 장애물도 모두 허물어져서 국경ㆍ인종ㆍ종교는 물론, 정치・경제・〮사회・교육・스포츠・군사・농업・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가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듯이 허물어져 새로운 열린 세상이 올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하나의 세계정부가 필요해지게 될 것이다.
 
‘한 몸-정각사회’에서는 만인의 주권회복과 참된 민주시대가 활짝 필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민주시대가 오고, 누가 누구의 자유를 빼앗거나 억압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불가능한 자유시대가 오게 된다. 귀천 없는 직업 분위기와 역할 분담 없는 남녀관계, 능력과 적성에 따라 일하는 직장, 권력과 돈의 편중마저 점차 사라지는 평등시대가 올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한 몸-정각사회’는 법과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법치시대가 될 것이며, 인류가 드디어 한 몸 한 가족으로 통합되므로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올 수 있다.
 
정각이나 한 몸이란 남성적이라기보다는 여성적이기 때문에 여성시대가 오게 되어 있다. 또한 소비자가 왕이 되는 소비자시대가 오게 되어 있고, 학부모와 선생들이 학생의 깨달음을 도와주는 보각의 맞춤교육시대가 올 것이다. 앞으로 현명한 사람들은 어느 특정종교에 매달리지 않고 진리의 통합화와 의식의 다양성이 병존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내용만을 골라 수행하는 맞춤종교시대도 실현될 수 있다. 앞으로는 명상이 보편적으로 확산되는 명상의 시대가 올 것이다.
 
나누면 빈부격차가 없어져서 모두가 고르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한 몸-정각사회’에서는 나눔의 시대로 저절로 이행하게 되어 있다. 현명한 사람들은 첫째도 사랑이요, 둘째도 사랑이라고 믿게 될 것이다. 최종적인 가치관은 결국 사랑의 시대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친환경시대의 도래도 필연적이다. 인간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25세까지도 연장 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수명연장을 위해 건강과 웰빙의 시대가 필연적으로 오게 되어 있으며, 채식과 선식 등 자연식을 선호하며 즐기는 새로운 자연식시대가 올 것이다.
 
앞으로 10~20년 사이 어느 날 갑자기 세계정부의 존재 자체가 현실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때 모두의 관심은 세계정부의 소재, 즉 위치선정 문제에 집중될 것이 뻔하다. 세계정부의 위치선정 조건은 다종교국가이면서도 마찰과 분쟁이 없고 황색인종국가여야 한다. 또한 다인종국가이면서 화합을 잘 이루는 국가여야 하며, 봄‧여름‧가을‧겨울 등 세계적인 기후의 다양성을 두루 갖춘 국가여야 한다. 이 네 가지 조건을 두루 갖춘 나라는 세계 231개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도 대한민국밖에는 없다. 우리가 만일 세계정부를 한반도로 유치할 수 있다면 이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국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거대사이다. 그런 징조는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반기문 씨의 유엔사무총장 당선,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의 역할 부상, K-POP의 세계적인 확산, 4대 국제스포츠경기 유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국가로의 전환, 대형 원전의 수출, 정보통신 선도국으로서의 자리매김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세계정부 유치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파쟁과 정쟁을 일삼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좁은 정치적 틀을 벗어나야 한다. 진보와 보수 세력이 갈등을 접고 함께 소통하면서 개국 이래 최대의 기회를 향한 거대한 설계와 힘찬 추진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본다.
 
도래하는 새로운 문명사회에서 어떻게 대응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첫째, 유엔을 세계정부로 전환시켜야 한다. 둘째, 전 세계의 군비를 감축시켜야 한다. 셋째, 선진국의 감축된 군비를 후진국에 투자, 가전제품을 만들게 해야 한다. 넷째,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특히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세계정부 아래 가칭 ‘전쟁방지위원회’를 만들어 어떻게 하면 전쟁을 예방하고 세계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을 지속하여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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