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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낸 헌금 돌려달라”, 목사에게 흉기 휘두르다 검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27 [10:45]
외항선 조리사, “반환 약속 이행되지 않아 불만”

“아내가 낸 헌금 돌려달라”, 목사에게 흉기 휘두르다 검거

외항선 조리사, “반환 약속 이행되지 않아 불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27 [10:45]

아내가 많은 금액을 교회에 헌금하자 이를 돌려달라며 목사 부부 등을 칼로 상해한 피의자가 검거됐다.



광주북부경찰서(서장 김학남)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새벽 광주시 북구 동림동에 위치한 A교회 입구 복도에서 새벽기도 가는 목사 배모(69)씨와 부인(62), 여성 신도(45) 등 3명을 칼로 내리쳐 두개골 골절 등의 상해를 가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여년간 외항선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54)가 그동안 벌어온 돈을 자신의 처가 교회에 헌금으로 다 내버려 반환을 요구했고 일부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약속이 이행되지 않지 않고 이에 불만을 품고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도주한 김씨는 범행 4일반에 자수 받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피해자인 목사를 만나 칼로 위협한 후 자신이 고소했던 사건에 대해 얘기하려 했는데 피해자들이 자신을 보고 달려들어 순간적으로 칼로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피해자인 배 목사는 김씨의 부인이 헌금한 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찾아와 협박했으면 지난 2월 13에도 자신을 가위로 양쪽 무릎을 찔러 상해를 입힌 후 김씨가 사기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일부 혐의 없음으로 조사되자 불만을 품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부경찰서는 “피의자가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의 진술과 피의자가 사전에 칼을 준비해 화장실에 숨었다가 피해자들의 머리 등을 집중해 가격한 점 등을 감안해 피의자를 상대로 살인미수죄의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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