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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부활’, '대전 돈보스코의 집을 짓기 위한 콘서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29 [08:19]
10대 보컬 김동명의 영입과 14집 첫번째 싱글 발매 기념

록밴드 ‘부활’, '대전 돈보스코의 집을 짓기 위한 콘서트'

10대 보컬 김동명의 영입과 14집 첫번째 싱글 발매 기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29 [08:19]

록밴드 '부활'이 11월 23일 오후 3시와 7시 우송예술회관에서 '대전 돈보스코의 집을 짓기 위한 부활 콘서트'를 진행한다.
 
부활의 10대 보컬 김동명의 영입과 14집 첫번째 싱글인 '사랑하고 있다' 발매 기념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 ', '희야' 등 지난 30년간 부활이 발표한 히트곡과 신곡이 소개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부활의 보컬 출신인 가수 박완규가 참여한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한국 천주교 살레시오회에서 운영하는 아동 양육 시설인 '돈보스코의 집' 대전지부를 건립하는데 전액 기부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돈 보스코의 집은 청소년들의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가톨릭 교육가인 돈 보스코(1815~1888) 성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결손 가정으로 인해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사는 집이다. 돈 보스코의 집에는 성직자가 머물며 청소년들이 자기 성장을 하도록 도우고 선량한 시민, 착한 그리스도 신자가 되도록 교육한다.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살레시오수도원 교육회관 건물에 위치한 돈 보스코의 집은 20여 년전인 1993년 7월 갈 곳이 없는 아이들 몇몇이 살기 시작하며 만들어졌다. 정원 29명에 약 70평 규모의 집으로 지어졌으며 그동안 100여 명의 아이들이 이곳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이곳엔 9명의 청소년들만이 권오택 수사와 4명의 직원과 함께 살고 있다.
 
여성가족부 소관 '청소년활동진흥법'이 새로 생기면서 청소년수련시설과 보건복지부 소관의 아동양육시설의 공존이 어렵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던 아이들은 7년을 정부 눈치를 보며 숨 죽여 살기도 했다. 돈 보스코의 집이 위치한 대전 살레시오원 교육회관은 청소년 수련시설이다.
 
2년 전에야 정부로부터 청소년수련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인 아동양육시설의 중복시설 인정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2013년 개정된 아동복지법 때문에도 돈 보스코의 집은 다시 지어야 했다. 개정 아동복지법은 시설 거주 아동의 1인당 거주 공간을 1평에서 2평 이상으로, 침실은 4~6인실에서 3인실 이하로 하도록 했지만 협소한 집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 지은 지 20년이 넘은 집은 아이들이 자신있게 우리 집이라고 말하며 학교 친구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니어서 새 보금자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전 살레시오원은 2년 전부터 약 9억원이 소요되는 돈 보스코의 집 리모델링 및 신축을 위한 후원 사업을 시작했고 이 소식을 들은 김태원씨가 올해 부활 미사를 함께 하며 자선 콘서트를 통해 도움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국민할매 김태원씨는 부인 이현주씨와 자폐가 있는 아들 우현군과 함께 대전 돈 보스코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돈 보스코의 집 아이들은 지난 여름 이현주씨가 주최한 '자폐아동가족 여름캠프'에 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전 살레시오원은 새로운 돈 보스코의 집이 지어지면 다시 예전처럼 정원 29명까지 아이들을 받아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입소 자격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24세까지 머무를 수 있다. 새 집은 내년 가을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봄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활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7만7000원, 8만8000원, 9만9000원이다. 8세 이상 관란가. 문의: 돈 보스코의 집(042-629-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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