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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담화문, “땅굴·12월 전쟁설 간증으로 공포조장”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07 [16:51]
“미혹에 빠뜨리는 일탈행위”, 민관군 공동조사도 요구

한교연 담화문, “땅굴·12월 전쟁설 간증으로 공포조장”

“미혹에 빠뜨리는 일탈행위”, 민관군 공동조사도 요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07 [16:51]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7일 ‘땅굴괴담, 12월 전쟁설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란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전역에 남침용 땅굴이 존재한다거나 12월에 한국전쟁이 발발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일부 교회의 간증 집회를 통해 기독교인 사이에서 확대 재생산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연은 “간증은 개인적인 신앙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 내용이 성도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기는커녕 불안과 공포를 조장한다면 이는 성도들을 미혹에 빠뜨리는 신앙의 일탈행위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 때 일부 기독교인들이 안보를 내세워 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국론분열을 꾀하는 것은 한국교회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담화문은 이어 사회가 불안할 때마다 종말론과 전쟁설은 어김없이 등장했지만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괴담의 허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교연은 “목회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개인적인 주장을 하는 간증자들을 교회 강단에 세우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성도들은 일부 간증자들의 일방적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모든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본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담화문은 “차제에 정부와 군은 땅굴 의혹 등에 대해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민관군 공동조사를 통해 국민적인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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