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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PLO 전 의장, 기독교 신앙 받아들였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14 [10:32]
켄달 목사 주장,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보며 눈물 흘려”

아라파트 PLO 전 의장, 기독교 신앙 받아들였나?

켄달 목사 주장,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보며 눈물 흘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14 [10:32]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이었던 야세르 아라파트(사진)가 사망하기 직전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2년부터 아라파트가 사망한 2004년까지 다섯차례 만난 바 있는 R.T. 켄달(R.T. Kendall) 목사가 최근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 11월 11일 아라파트와 함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를 보았다”면서 “당시 그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와 다섯 번 만나면서 예수님에 대해 더 듣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의 기독교계 웹사이트 등 다수의 매체도 11일 크리스천 저술가로 유명한 켄달 목사가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켄달 목사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25년 간 봉사하다가 2002년 퇴임했다.
 
켄달 목사는 그와 다섯 번 만나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예수님을 영접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
 
2003년 11월 20일 웨스트뱅크의 아라파트 거주지에서 만나 복음을 전했으나 통역관이 이를 거부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라파트가 오히려 통역관에게 모든 내용을 제대로 통역하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라파트의 부인 수하 아라파트가 1990년 아라파트와 결혼하면서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설명했다.
 
아라파트 전 의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무장관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2004년 11월 75세의 나이로 프랑스 클라마르의 페르시 군사병원에서 사망, 이집트 카이로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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