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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나이지리아 보코 하람 잇딴 테러 비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17 [20:28]
“200여 명 납치 여학생 인질상태”, 세계교회의 관심과 기도 호소

WCC, 나이지리아 보코 하람 잇딴 테러 비난

“200여 명 납치 여학생 인질상태”, 세계교회의 관심과 기도 호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17 [20:28]

▲ '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을 가진 이슬람 극우테러단체 ‘보코 하람’의 로고.     ©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최근 잇달아 자행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우 무장단체 보코 하람에 의한 테러에 대해 강력한 비난과 함께 세계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호소하고 있다.
 
디아코니아 전문단체인 ACT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의 브레스렌 교회와 컬프 성경 대학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경악스러운 만행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지난 10월 나이지리아에서 자행된 테러는 이슬람 극우 무장단체 보코 하람과 관련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와 회원교회들은 나이지리아 국민들과 정부를 지지하며, 깊은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나이지리아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테러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펼쳐야 하며, 아울러 최근 테러를 경험한 국민들을 실제적으로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또한, 나이지리아기독교협의회(CCN)이 다른 단체들과 함께 폭력을 피해 자신의 터전을 떠난 이들을 돕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와 함께 6개월 전 보코 하람으로부터 납치 당한 200여 명의 여학생이 아직도 인질로 잡혀 있는 것에 대해 "이러한 상황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행위이며 정부가 소녀들의 안전과 빠른 석방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나이지리아형제교단(EYN) 사무엘 단체 달리 회장은 "나이지리아의 미래가 점점 더 어두워져감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행정부 지도자들은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나약하고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연민을 갖고 긴급원조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보코 하람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시의 학교를 습격,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일부 학생들이 탈출했으나 아직 219명의 여학생이 보코하람에 잡혀 행방불명이다. 보코하람은 최근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을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시키고 대원들과 강제로 결혼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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