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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 현대판 노예 3천600만명"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18 [07:57]
'워크프리' 보고서, 지난해보다 20% 증가해 전 세계인구의 0.5%

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 현대판 노예 3천600만명"

'워크프리' 보고서, 지난해보다 20% 증가해 전 세계인구의 0.5%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18 [07:57]
국제 인권단체 '워크프리' 재단이 167개국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전 세계 인구의 0.5%가 인신매매와 강제 매춘 등 노예 생활을 강요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BBC 방송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현대판 노예인구가 지난해 3천만 명보다 20% 증가해 글로벌 노예 지수는 후퇴했다고 밝혔다. 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을 현대판 노예제의 양상으로 규정하면서 노예생활 인구 가 증가한 것은 조사 방법의 개선으로 파악된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부의 이슬람국가인 모리타니는 인구의 4%가 노예 환경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현대판 노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조사됐다.

모리타니에 이어 노예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3.97%)과 아이티(2.3%), 카타르(1.36%), 인도(1.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예인구 수만으로는 인도가 1천40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과 파키스탄, 우즈베크, 러시아가 2~5위를 이뤘다.

보고서는 현대판 노예제를 근절하려면 인신매매와 노예노동 등에 맞선 국제사회의 단결되고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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