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회선택 요인은 설교, 분위기, 친절, 예배스타일 順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21 [08:16]
김선일 교수 회심자 대상 설문조사, ‘성경강해식 설교’ 선호

교회선택 요인은 설교, 분위기, 친절, 예배스타일 順

김선일 교수 회심자 대상 설문조사, ‘성경강해식 설교’ 선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21 [08:16]
교회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담임목사의 설교(27.8%)’, ‘교회 분위기(17.6%)’, ‘교인들의 친절함(12.3%)’, ‘예배 스타일(8.4%)’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교회 선택에 있어서 고려하지 않았던 요인’에 대해서는 ‘교회 시설(19.6%)’, ‘교회 내 취미·배움 공동체 모임(13.7%)’, 지리적 위치(12.1%)’ 등이 뒤를 이었다. 교회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구비돼야 전도에 도움이 될 거라는 통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김선일(실천신학) 교수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2014 새세대아카데미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김 교수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최근 10년 사이에 회심한 크리스천 266명을 대상으로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서면과 이메일, 대면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불신자나 일반 신자가 아닌 특정기간 내 회심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설문조사는 처음이다.
 
설교 선호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성경강해식 설교’ ‘기독교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설교’ ‘재미있고 실생활에 연관된 설교’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출석교회를 둔 세례교인(회심자) 3명 중 2명은 신앙을 갖는 과정에 가족·친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계 전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교회에 처음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 응답자들은 '지인 권유'(5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인의 범위에는 가족과 친지, 친구, 이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수련회·전도집회·부흥회(11.7%)' '특별한 계기 없음(8.3%)' '자진 출석(7.2%)'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인 전도방식으로 꼽혔던 '노방전도'나 '축호(가가호호 방문) 전도'로 교회에 출석했다는 응답은 유효 응답자 264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신앙을 갖는 데 도움을 준 이'에 대해서도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꼽았다. 부모와 형제자매,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및 친지'가 39%로 가장 많았다. '친구(20%)' '목회자 및 교회 직분자(16%)' '이웃(8%)' '선·후배(7%)' 등이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기독교 신앙에서는 '의도'보다 '관계'가 더 중요함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불신자를 둔 가정의 경우, 가족 전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