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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21 [14:49]
주석중(선일한의원 원장) 박사의 실천하는 건강칼럼

치매,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주석중(선일한의원 원장) 박사의 실천하는 건강칼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21 [14:49]

▲ 주석중 한의학 박사     © 매일종교신문
2010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79.60세(남자 76.15세, 여자 82.88세)로 점차 길어지고 있고, UN 미래보고서 에서는 2030년에는 기대 수명이 130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병장수, 100세 시대라는 표현을 흔히 보고 듣곤 합니다. 노후 기간이 길어지니 대비를 하자고 하는데 주로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라 했습니다.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50세 이후의 건강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손발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뇌를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문명의 발달로 부족함이 없는 영양을 섭취하면서 보다 적은 육체노동을 할 것이기에 근골격계의 질환은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그만큼 정신적 노동, 정신적 스트레스의 강도는 높아지기에 뇌와 관련된 질환은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개인적으로도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뇌입니다. 육체가 노화되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뇌가 과연 버텨줄까요?     

고령화와 높아지는 뇌질환 이 두 가지의 공통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중풍과 치매이기에 우리가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많은 노인요양병원의 입원환자 절반 이상이 중풍과 치매질환을 가진 분이라고 합니다. 저가의 노인요양병원일수록 중풍과 치매질환 환자의 비율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나타내는 상태입니다.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지만, 그 밖에도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쉽게 말해 뇌세포의 노화입니다. MRI(자기공명영상)로 진단해보면 뇌세포가 위축되어 적어져 있습니다. 외부의 반복된 충격이나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노화 수축되어 지적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치매예방 즉, 뇌 노화방지를 위해 지켜야 할 간단한 생활 수칙을 몇 가지를 알려드리면,    

첫째. 아침밥을 먹자   

몸이 건강해지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아침 식사입니다. 많이 씹는 따듯한 아침식사를 하셔야 아랫배에 양기가 생겨 따듯해지고 그 따듯한 기운이 머리에 쌓인 화를 끌어내려 수승화강이 되도록 해 머리가 시원해지고 맑아집니다.

2002년 농촌진흥청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수능 성적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매일 아침식사를 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20점이나 높았습니다.

2005년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아동정신과 마이클 머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 그룹의 숫자 암기력과 언어 구사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 높게 나왔습니다.   

둘째. 머리를 시원하게 하자   

스트레스와 화가 쌓이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가 뜨거워져 뇌의 노화가 빨라집니다. 추위를 막기 위함이 아니라면 모자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잘 때에 머리가 시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백나무나 편백 열매, 메밀, 국화꽃 등 청량한 기운이 담긴 베개재료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머리 쪽이 더운 잠자리는 피하셔야합니다.     

셋째. 숙면이 되도록 노력하자    

옆에서 부르고 흔들어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을 3시간이상 자면 낮 동안 쌓인 뇌의 피로가 완전히 풀린다고 합니다. 깊은 잠을 못 자게 되면 뇌세포의 노화가 빨라집니다.

숙면을 방해하여 뇌질환을 일으키는 큰 요인은 야간 빈뇨라 생각합니다.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 가는 횟수가 하룻밤에 3회 이상이면 뇌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니 야간빈뇨부터 빨리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보통 방광 괄약근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니 항문조으기 운동이나 빨리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호전됩니다.

또 TV나 전등을 켜놓으면 빛과 음파가 신경을 자극하여 깊은 잠에 못들게 합니다. 잠이 안오거나 자다가 깨더라도 깜깜하고 조용한 상태로, 뇌가 못자면 몸이라도 자도록 그냥 누워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세 가지를 실천하시면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에 좋은 여러 가지 음식중 대표적인 것이 ‘호두(胡桃)’입니다. 한의학에서도 좋은 약재로 쓰이고 있는 호도는 일명 호두(胡頭)라고도 하며, 마치 두개골 속에 들어 있는 뇌의 모양과 흡사해서 인지, 호두는 두뇌를 건강하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호두는 신장의 양기를 보하는 작용, 보혈(補血)작용과 골수를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호두를 많이 먹으면 근육과 골격이 강건해지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머리카락을 검고 윤택하게 해줍니다. (선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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