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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 32.4% "필요에 따라 낙태" 동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1/25 [10:31]
성의식 조사, “성관계 가지면 결혼해야” 17%뿐

가톨릭 신자 32.4% "필요에 따라 낙태" 동의

성의식 조사, “성관계 가지면 결혼해야” 17%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1/25 [10:31]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트랜드 모니터가 지난해 9월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 조사` 결과, "`필요에 따라 낙태를 할 수 있다`는 항목에 천주교 신자의 32.4%가 `동의`했다. 불교 신자 가운데는 29.9%,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21.9%만 필요할 경우 낙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성남 교수는 지난 2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2014년 정기 학술세미나에서 `한국인의 성 의식 변화와 미래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성관계를 가졌으면 반드시 그 상대방과 결혼해야 한다`는 항목에 천주교 신자는 17.1%만 동의해 개신교, 불교보다 낮았다.
 
조성남 교수는 "심지어 10대들도 20% 가량이 `필요에 따라서는 낙태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천주교에서 낙태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문란한 성의식이 사춘기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남녀노소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성의식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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