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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지도자, “반인륜적 현대판 노예제 종식하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2/03 [06:50]
성공회, 힌두교, 불교, 유대교, 이슬람교 바티칸에서 공동선언 조인식

세계 종교지도자, “반인륜적 현대판 노예제 종식하자”

성공회, 힌두교, 불교, 유대교, 이슬람교 바티칸에서 공동선언 조인식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2/03 [06:50]
인신매매나 강제노동, 매춘 등 반인륜적 현대판 노예제를 오는 2020년까지 종식하자는 바티칸의 구상에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동참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현대판 노예제 종식을 위한 공동선언 조인식에는 힌두교 지도자 마타 암리타난다마위와 불교, 유대교, 이슬람교 대표들도 참가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공동선언에 서명한 종교 지도자들은 각자의 종교 조직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천 5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들을 해방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황은 자신의 임기 중 인신매매와 현대판 노예제도를 없애는 것을 주요 우선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으며 교황청 과학원에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학술대회와 연구를 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바티칸은 올해 초 정부와 기업, 교육을 통해 노예 노동 공급망을 제거해 현대판 노예제를 폐지할 수 있도록 여러 종교 간 협력 구상인 '글로벌 자유 네트워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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