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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과 찬송가집도 할인판매 어렵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2/08 [17:05]
도서정가제 시행, “판매가 소폭 낮아질 것”

성경책과 찬송가집도 할인판매 어렵다

도서정가제 시행, “판매가 소폭 낮아질 것”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2/08 [17:05]

성경책과 찬송가집도 지난 11월 21일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에 따라 앞으로 할인판매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성경ㆍ찬송 합본도 일정부분 판매가가 재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도서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판매가가 소폭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독출판계는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과도한 할인 분위기가 바로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본으로 판매되고 있는 성경ㆍ찬송이 통상 할인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전과 같은 할인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당장은 가격이 높아지는 느낌이 들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정가에 성경 찬송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기독서점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도서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많은 서점들이 도서정가제 이전 대폭 할일행사를 한 것도 재고 도서 처리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게 출판계의 설명이다. 특히 출판사가 서점에 판매를 위탁한 '위탁도서'와 서점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사간 '현매도서' 간에도 가격 재조정 방안이 달라 시장은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도서정가제는 기본적으로 도서를 정가에 판매하자는 취지의 제도로 궁극적으로는 소규모 출판사나 동네 서점, 학술, 문예서적 등 전문분야 창작자들의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같은 법 취지에 따라 종전에는 18개월 이내의 신간에만 최대 19%의 할인제한 규정을 둔 것에서, 신ㆍ구간 동일하게 최대 15%만 할인하고 18개월이 지난 서적은 출판사가 판매가를 다시 정해 할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예외를 뒀던 실용서와 초등 참고서도 할인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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