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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종교 지도자, 터키서 이웃종교 체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2/12 [12:42]
5~10일 이슬람 성지와 기독교도들의 지하도시 등도 탐방

7개 종교 지도자, 터키서 이웃종교 체험

5~10일 이슬람 성지와 기독교도들의 지하도시 등도 탐방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2/12 [12:42]

한국 7개 종교 지도자들이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의 일환으로 터키를 순방해 지난 5~10일 터키 종교청 방문을 비롯해 로마의 대성당에서 이슬람 모스크를 거쳐 다시 박물관이 된 성소피아 성당, 술탄아메흐자미(일명 블루모스크),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건설된 기독교도들의 지하도시 카이막클르, 기독교 수행자들의 집단 수행지인 괴레메 박물관, 고대 로마의 도시 원형이 가장 잘 살아있는 에페소 등 종교 성지를 방문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자승 스님, 이하 종지협)는 터키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에페소 일대에서 ‘2014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 체험 성지’를 순례했다. 순례에는 종지협 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을 비롯한 22명이 참여했다.
 
종지협은 이번 순례중 공식 일정으로 5일 이스탄불 종교청을 방문했다. 종지협 종교청장인 그랜드 무프티 라미야란 이맘, 사브레 데비테 부청장 등을 만나 폭넓은 대화를 통해 이슬람과 한국의 종교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라미야란 종교청장은 지난 11월 30일 프란체스코 교황의 터키 방문 시 술탄아메흐자미(일명 ‘블루모스크’)를 방문해 함께 종교의식을 행한 터키의 최고 이슬람 지도자이다.
 
라미야란 종교청장은 “이슬람 교도들은 매일 5번의 기도와 수입의 25% 나눔, 라마단 금식과 메카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적 신심을 다지고 도덕성을 높인다”고 이슬람을 소개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한국에는 50개 종교 500개 종파가 있지만 7대 종교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종교간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고 특히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열려있는 터키를 방문해 순례와 문화체험을 진행하면서 종교간 평화와 상생을 기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미야란 이맘 역시 “전 세계의 평화도 모든 개인 안에서 시작되며, 모든 신앙이 자유의지로 실현되어야 한다. 그와 함께 다른 사람의 신앙도 존중해야 한다”고 답하며 한국과 터키간, 한국의 종교지도자들과 무슬림 지도자간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종지협 이웃종교 체험 순례는 종교간 교류의 장 확대를 통해 화합과 상호간 이해를 증대키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5회째이다. 지난 2010년 로마·이스라엘 순례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중국, 러시아를 순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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