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황, 중국 압력 극복하고 로마방문 달라이 라마 만나야”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4/12/16 [20:41]
노벨평화상 수상자회의 참석, 면담 희망에 거절

“교황, 중국 압력 극복하고 로마방문 달라이 라마 만나야”

노벨평화상 수상자회의 참석, 면담 희망에 거절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4/12/16 [20:41]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데스몬드 투투(83·사진) 명예대주교가 교황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를 방문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투투 명예대주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압력에 굴복해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을 거절해야 하는 것이 매우 슬프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투투 대주교는 이에 앞서 남아공 정부가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막았을 때도 "달라이 라마는 평화, 공존, 그리고 연민을 말하는 거룩한 사람"이라며 남아공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로마에 도착한 달라이 라마는 방문 기간 교황 면담을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황청 대변인은 지난 11일 "교황은 달라이 라마를 깊이 존경하지만 회의에 참석하는 노벨상 수상자 중 누구도 만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회의는 당초 남아공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을 의식한 남아공 정부가 달라이 라마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참석예정자 다수가 반발, 회의 장소가 로마로 바뀌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