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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추모일 맞아 추모행사와 흑인 인권시위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5/01/20 [14:57]
백인경찰 총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 사건으로 열기

킹 목사 추모일 맞아 추모행사와 흑인 인권시위

백인경찰 총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 사건으로 열기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5/01/20 [14:57]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기념일인 20일 미국 전역에서 평화와 비폭력 정신을 기리는 추모화가 열렸다. 일부 지역에서 흑인 인권 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    

대배심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의 불기소 결정을 한 이후 흑인사회의 불신이 더욱 추모와 시위 행사를 가열시켰다.     

킹 목사가 생전에 설교했던 고향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추모 행사를 겸해 방문한 1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차별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킹 목사가 생전에 했던 말인 '나는 사람입니다(I am a man)'라는 문구와 "나는 숨을 쉴 수 없다", "손을 들었으니 쏘지 마라"라는 말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며 흑인 차별을 규탄했다.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뉴욕 경찰에게 초크사한 흑인 에릭 가너의 시위에서, "손을 들었으니 쏘지 마라"는 퍼거슨에서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의 시위에서 등장하던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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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열린 킹 목사 추모식에 참석한 그웬돌린 보이드 알라마바 주립대학 학장은 "우리는 지금 미국을 둘러싸고 있는 노란색 범죄 현장의 테이프를 보고있다"며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함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기도했다.     

뉴욕에서는 약 400여명의 시위대가 할렘에서 유엔본부까지 60블록을 걸으면서 구호를 외치며 "흑인들의 삶은 중요하다"는 킹 목사의 연설을 내보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도 킹 목사 추모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약 40명의 시위대가 리비 샤프 시장 집 앞에 모여 민간인에 폭력을 행사한 경찰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외에도 가너의 가족들은 그의 죽음에 분노한 한 괴한의 분풀이 공격으로 2명의 뉴욕 경찰관이 숨진 브루클린 지역을 찾아 헌화를 하기도 했다.   

인권운동가 알 샤프톤 목사는 "이번 기념을 통해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가족들과 함께 킹 목사를 기리는 워싱턴 자선 단체 주최의 문맹 퇴치 프로그램에 참석했으며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미국 영화배우와 연예인들이 거리 행진을 함께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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