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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세무조사 논란 확산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5/01/22 [22:13]
‘정윤회 동향 감찰보고서 때문’ vs ‘일상적 세무조사다’

통일교 세무조사 논란 확산

‘정윤회 동향 감찰보고서 때문’ vs ‘일상적 세무조사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5/01/22 [22:13]

▲ 세계일보가 처음 보도한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감찰보고서.  
 
국세청의 통일교 재단 청심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 그룹 측은 “2013년 10월께부터 일화, 용평리조트, TIC 등 통일그룹 관련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다"면서 "특별세무조사 차원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세계일보가 처음 보도한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VIP 측근(정윤회) 동향’ 감찰보고서 때문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통일교에 대한 세무조사를 단독 보도한 동아일보는 “일각에서는 이번 특별 세무조사가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 문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를 염두에 두고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며 세계일보는 통일교 재단 소유의 신문이라고 조심스럽게 보도했다.
 
이어 청심그룹은 ㈜청심을 주계열사로 둔 기업집단으로 2002년 8월에 설립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모 씨는 고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와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청심그룹 본사는 서울 종로구에 있지만 경기 가평군에서 청심국제병원,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등 의료, 복지, 교육 관련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교 신도들에게 성지(聖地)로 불리는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와 최근 명문학교로 부상한 청심국제중·고등학교도 소유하고 있다.
 
진흥레저파인리즈는 강원 고성군에서 파인리즈CC 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분 소유관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해 4월 기준 통일교 교회인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청심교회’에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맡기고 670억 원을 빌린 바 있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이를 두고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 문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에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직절석으로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통일교 관련 회사인 ㈜청심, ㈜진흥레저파인리즈, 요식업체 등 청심그룹 관련 3개사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통보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청심그룹은 ㈜청심을 주계열사로 둔 기업집단으로 서울 종로구에 그룹 본사를 두고 경기 가평군에서 청심국제병원,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등 의료, 복지, 교육 관련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일교 신도들에게 ‘성지’로 여겨지는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와, 청심국제중·고등학교도 소유하고 있다는 종교전문기자의 해설을 곁들였다.
 
또한 세무조사에 대해 통일교 재단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작된 일화, 용평리조트, 티아이시(TIC) 등 통일그룹 관련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근에야 끝나 그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며 세계일보가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문건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한 보복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세무조사 차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룹내 4개사에 대해 3개월씩 실시한 세무조사에선 회계 장부 오기 등 외엔 크게 지적되어 고발된 건 없고, 몇억 정도의 추가 세금만 부과되었다”고 도 했다.
 
또한 세계일보 편집국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동향을 보도했다. 언론계와 시민단체가 주목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사가 청심그룹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에는 ‘언론자유’를 내세운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한편 세계일보 안에서는 세계일보 ‘사장교체’ 에 대한 한학자 총재의 임명설, 세계일보 손대오 회장의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으로의 한 달만의 교체 등에 대한 내부 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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