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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 8만5600여명 사형제 폐지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5/02/23 [18:23]
“국회 입법을 통해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것”

천주교인 8만5600여명 사형제 폐지 촉구

“국회 입법을 통해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것”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5/02/23 [18:23]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현직 주교 26명 전원을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8만5637명이 사형폐지 입법 촉구에 서명했다. 정평위는 이를 24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평위는 23일 ““대한민국은 1997년 12월 30일 이후 17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라며 “국제사회는 UN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이자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대한민국이 국회 입법을 통해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전 세계 193개국 중 140개국이 법률적 또는 실질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했고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국가는 20여 개국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은 생명과 평화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국가로서 또, 전 세계의 사형폐지라는 UN의 목표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도 사형폐지 입법을 통해 그 무거운 책임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평위는 참혹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똑같이 참혹한 형벌로 응징하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범죄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구조적인 모순을 찾아내어 애초에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평위는 “사형제도는 이제 지구에서 존재해서는 안 되는 형벌이며 사형제도 폐지의 전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사형제도 폐지라는 전 세계적 부름에 답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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