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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살해자 “나는 극단주의자가 아니다”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5/03/04 [01:03]
오디오테이프 공개 “영국 정보기관에 부당한 대우” 주장

IS 인질 살해자 “나는 극단주의자가 아니다”

오디오테이프 공개 “영국 정보기관에 부당한 대우” 주장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5/03/04 [01:03]
B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가 영국 국내정보국(MI5)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음성을 방송했다.
 
엠와지는 영국 이슬람 시민단체 케이지(CAGE)와 나눈 대화에서 2009년 닉이라는 이름의 MI5 요원이 테러단체에 합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이 소말리아에 가려한 것이 아니냐며 위협투로 물었다고 소개했다.
 
엠와지는 당시 탄자니아에 사파리 여행을 가려다가 입국을 거부당해 돌아왔을 뿐이었다면서 "자신은 극단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기관원은 "무함마드 너를 주목하겠다"면서 "이미 너를 지켜봐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고 엠와지는 전했다.
 
케이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도 엠와지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고 영국 정부가 엠와지를 극단주의로 내몰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엠와지는 1988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6살에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별다른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랐다. 학창 시절 성실하고 예의바른 학생이었는데 정부 당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뒤 급진주의자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케이지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은 "정보기관이 엠와지를 위험인물로 지목하고 부당한 대우로 억압해 평범한 시민을 급진주의자의 길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보기관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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