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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립학교 뉴욕시, 이슬람교 명절 휴교일 지정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5/03/05 [09:00]
“뉴욕 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변화"

뉴욕 공립학교 뉴욕시, 이슬람교 명절 휴교일 지정

“뉴욕 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변화"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5/03/05 [09:00]

이슬람교의 양대 명절이 올해부터 미국 뉴욕시 공립학교의 휴교일로 지정된다. 뉴욕 시의 무슬림은 60만∼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4일(현지시간)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와 '이드 알 아드하'를 휴교일로 추가하는 새로운 공립학교 학사일정을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학교 정책는 뉴욕 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변화"라고 밝혔다. 이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드 알 피트르'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단식(라마단)을 무사히 마친 것을 신께 감사하며 서로 축하하는 명절이다. 희생제로 불리는 '이드 알 아드하'는 성지순례가 끝나고 이슬람력으로 12월에 열리는 축제다.
 
오는 9월 '이드 알 아드하'로 첫 휴교가 되고, 내년 8월 여름방학 중 '이드 알 피트르'를 위한 '여름학교' 휴교가 있을 게획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뉴욕 시 공립학교 학생의 10%가 무슬림이고, 무슬림 아동의 95%가 공립학교에 재학 중이다. 뉴욕 시 의회는 2009년 두 명절에 휴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학생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인식에 따라 시행되지 않았다.
 
이후 뉴욕의 무슬림 커뮤니티는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 이집트와 시리아,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까지 합세해 이슬람교의 양대 명절을 휴교일로 만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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