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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1000명 동참 선언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5/03/06 [18:16]
열린비구니모임, 회칙 개정과 중장기 발전계획 논의 계획

‘전국비구니회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1000명 동참 선언

열린비구니모임, 회칙 개정과 중장기 발전계획 논의 계획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5/03/06 [18:16]

열린비구니모임이 오는 16일 ‘전국비구니회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을 비롯한 원로 스님과 100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을 선언했다.
 
이로써 이번 결의대회는 비구니 스님들이 주최한 단일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한 여론이 열린비구니모임 측으로 기울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열린비구니모임은 3월6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3층 문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비구니회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원로 스님들을 비롯해 1000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비구니회에 따르면 이번 결의대회에는 현재 비구니계의 최고 어른으로 존경 받고 있는 명성 스님을 비롯해 경순‧법운‧진관‧경희‧대인‧묘관‧재희‧자광‧수현‧정륜‧경심‧혜명 스님 등 13명의 원로 스님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특히 원로 스님들은 “결의대회가 잘못된 것을 바로 세우고 청정승가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결의대회를 통해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의 파행적 행보를 성토하고 운영위원회 변경 및 재구성 촉구, 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 무효 등을 선언할 예정이다. 또 전국비구니회 회칙 개정과 전국비구니회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과 비구니 종회의원 선출에 대한 진상조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또 결의대회가 임시총회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변인 진명 스님은 “비구니회칙에 따르면 임시총회는 200명 이상이면 성원이 된다”며 “따라서 결의대회는 임시총회로서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 대중들의 결의에 따라 여러 안건들이 논의되고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이날 “전국비구니회의 잘못된 행보는 결의대회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열린비구니모임은 “전국비구니회가 소수가 아닌 전국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비구니회가 될 수 있도록 대중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결의대회에 동참해 전국비구니회를 우리의 힘으로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전국비구니회가 3월16일 결의대회 장소인 법룡사 법당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공동대표 임대 스님은 “전국비구니회관은 소수의 것이 아니라 6000여 비구니 스님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원로 스님과 10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누구도 막을 권한이 없다.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지역 준비위원장 성범 스님(참나선원장)도 “전국비구니회의 일방적인 행보를 막기 위해 많은 스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비구니 회장 스님은 이를 외면하고 오히려 10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모두 적으로 돌리고 있다. 대단히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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