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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개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3/24 [16:37]
독립정신 계승과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개관

독립정신 계승과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3/24 [16:37]
항일 독립운동가 주기철(1897∼1944) 목사 기념관이 24일 경남 창원 진해에서 개관했다.
 
창원시는 주 목사의 고향인 진해구 남문동 841번지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49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주 목사의 며느리, 손자, 사촌 등이 참석했다. 2층짜리 기념관에는 상설 전시실, 영상실, 기획전시실 등이 갖춰져 주 목사의 유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건국훈장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될 당시 받았던 기념패 등도 전시물 목록에 올랐다.
 
주 목사가 마산 문창교회, 부산 초량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할 때 기록했던 당회록, 선배 목사에게 보낸 편지, 평양신학교 졸업사진, 가족·교회 신도들과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다. 옥중에서 순국하기 전 입었던 한복도 복원돼 전시된다.
 
주 목사는 창원에서 태어나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6년 평양의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다. 부산과 마산, 평양에서 목사로 활동하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계속하다 1938년 일본 경찰에 검거돼 복역 중 평양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7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주 목사의 독립정신 계승과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했다”며 “기념관 개관에 맞춰 진해권 관광지와 연계한 종교관광 코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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