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만해박물관서 33점 문인화 전시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염원을 꽃피우고 매화 향기를 통하여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초대전 “신춘 매화(梅花) 그림전”이 오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이 특별히 매화(梅花)를 좋아하여 1932년 새해 아침에 남긴 글이다. 그는 눈 서리치는 혹독한 시절 그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처럼 지조와 절조, 품격을 유지하면서 민족적 자존을 지켰다. 설중매는 만해의 생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해는 청년들에게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은 엄동설한의 매화나무에 꽃이 필 때 차디찬 설중(雪中)에서 그윽한 향기를 토하는 것과 같으므로, 독립에 대한 노력과 희망을 가지라고 격려하였다.
만해는 매화(梅花)를 좋아하여 1932년 새해 아침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쌓인 눈 찬바람에 아름다운 향기를 토하는 것이 매화라면, 거친 세상 괴로운 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용자니라. 꽃으로서 매화가 된다면 서리와 눈을 원망할 것이 없느니라. 사람으로서 용자가 된다면 행운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 없느니라. 무서운 겨울의 뒤에 바야흐로 오는 새봄은 향기로운 매화에게 첫 키스를 주느니라”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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