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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넋 기리는 ‘신춘 매화 그림전’ 개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3/25 [17:31]
남한산성 만해박물관서 33점 문인화 전시

만해 넋 기리는 ‘신춘 매화 그림전’ 개최

남한산성 만해박물관서 33점 문인화 전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3/25 [17:31]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염원을 꽃피우고 매화 향기를 통하여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초대전 “신춘 매화(梅花) 그림전”이 오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이 특별히 매화(梅花)를 좋아하여 1932년 새해 아침에 남긴 글이다. 그는 눈 서리치는 혹독한 시절 그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처럼 지조와 절조, 품격을 유지하면서 민족적 자존을 지켰다.
 
설중매는 만해의 생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해는 청년들에게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은 엄동설한의 매화나무에 꽃이 필 때 차디찬 설중(雪中)에서 그윽한 향기를 토하는 것과 같으므로, 독립에 대한 노력과 희망을 가지라고 격려하였다.
 
▲ 주수일의 '봄이 왔네'     © 매일종교신문
▲ 하영준 작품     © 매일종교신문
▲ 홍석창 작품     © 매일종교신문

이번에 전시될 주요 작품은 만해의 매화 관련시를 매화그림의 화제로 승화시킨 원로작가 홍석창 화백과 현역작가 강옥희, 강정숙, 김경희, 김교심, 김기심, 김명보, 김재선, 김정숙, 박병배, 박희연, 백범영, 윤고방, 윤순원, 이무상, 이복춘 이소영, 이양섭 ,이완숙, 이정순, 이정이, 임선희, 장복실, 장윤선, 전숙인, 조경심, 주수일, 최광규, 최영신, 최현우, 하영준, 홍미림, 홍분식을 초대하여 총 33점의 문인화를 전시한다.
 
만해는 매화(梅花)를 좋아하여 1932년 새해 아침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쌓인 눈 찬바람에 아름다운 향기를 토하는 것이 매화라면, 거친 세상 괴로운 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용자니라. 꽃으로서 매화가 된다면 서리와 눈을 원망할 것이 없느니라. 사람으로서 용자가 된다면 행운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 없느니라. 무서운 겨울의 뒤에 바야흐로 오는 새봄은 향기로운 매화에게 첫 키스를 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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