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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5월 부처님오신날 남북 공동법회 제안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3/26 [19:46]
조불련과 광복 70주년 맞아 남북불교도합동법회도 합의

조계종, 5월 부처님오신날 남북 공동법회 제안

조불련과 광복 70주년 맞아 남북불교도합동법회도 합의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3/26 [19:46]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오른쪽)과 북한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이 26일 오전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회담하고 남북동시법회, 남북불교문화재의 보존보수 및 공동전시, 불교유적의 공동발굴 및 조사연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

조계종은 26일 오전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과 남북불교대표자회담을 열고 5월 15~1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기원대회'에 조불련 대표단 초청의사를 담은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불련은 추후 검토하고 추가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조계종은 이날 "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불교도들이 합심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공동법회 외에도 광복 70주년을 맞는 8월15일 즈음에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갖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 실무적인 문제들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또 6월15일 즈음에는 남북동시법회(서울과 평양)를 갖는 방안도 협의했다. 남북관계의 정세발전 추이에 따라 남북불교문화재의 보존보수 및 공동전시, 불교유적의 공동발굴 및 조사연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본회의에 앞서 "강수린 위원장님이 선출된 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며 "서로가 공존하고, 상생하고, 합심하여 남북관계를 풀어가야한다는 원칙을 갖고 대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은 "오늘 만난 것이 처음이지만 초면인 것 같지 않다"며 "올해가 조국해방 70돌, 6·15공동선언 15돌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니만큼 남북불교가 손을 맞잡고 일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계종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민추본 본부장 지홍스님,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을 비롯한 실무인원이 참석했고, 조불련에서 강수린 위원장, 차금철 서기장, 부장 혜안스님, 김철용 평양시 신도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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