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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기관장도 공금 횡령, 유용 밝혀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3/26 [21:58]
조사위원회, 인사조치와 1억여 원 금액 환수 통보

침례교 기관장도 공금 횡령, 유용 밝혀져

조사위원회, 인사조치와 1억여 원 금액 환수 통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3/26 [21:58]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선교회장 최 모 목사가 수차례 선교기금을 횡령, 유용해온 사실이 총회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CBS노컷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침례교 총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두 달 동안 조사한 결과, 2001년부터 국내선교회장을 맡아온 최 목사의 공금 부정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2008년 이사회 몰래 선교회 기금을 펀드에 투자했다가 발생한 손실금 7200만원을 변제하는 과정에서 최 목사는 선교회 운영비 통장에서 3300여만 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빼내 변제에 사용했다. 2013년에는 두 번에 걸쳐 선교회 정기예금통장을 담보로 1억 5천만원과 5천만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개인 사업에 투자했다.
 
한 단체에서 개척교회 지원에 써달라고 최 목사에게 전달한 480만원은 선교회가 아닌 최 목사 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사회가 두 번이나 부결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기금국장과 함께 5천만원을 한 선교단체에 직접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 목사는 이 외에도 사적인 비용을 선교회 운영비로 지출하거나 외부에서 회수된 공금을 1년 넘게 자신의 개인통장에 두는 등 부적절하고, 불투명한 공금관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원회는 해당 기관장 등 부실한 기금관리자들에 대한 인사조치와 1억여 원 상당의 피해금액을 환수할 것을 해당 기관 이사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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