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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넘어 화합하고 극단적 배타주의 벗어나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3/30 [16:42]
한기총‧ 한교연‧ 미래목회포럼 부활절 메시지 발표

“보수와 진보 넘어 화합하고 극단적 배타주의 벗어나자”

한기총‧ 한교연‧ 미래목회포럼 부활절 메시지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3/30 [16:42]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미래목회포럼(대표‧이윤재 목사) 등이 30일 일제히 ‘2015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기총 메시지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협력·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활의 능력으로 갈등과 분열의 과거를 종식시키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역사를 써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서로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제자 된 삶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라면서 "나눔과 섬김의 사역에 앞장서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협력,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선교대국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얻은 희망과 축복을 땅끝까지 전파할 책임이 있다"라면서 "우리가 가야 할 땅끝은 이 시대 가장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고통당하는 자, 외로운 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올해 부활절 예배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장애인,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자 가정을 위한 예배로 연다.
 
한교연은 메시지에서 한국교회가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배타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연은 “우리 사회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양극화가 끝없는 탐욕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극단적인 간격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간구했다.
 
또 한국교회가 지역과 이념, 사상과 정치, 종교 문제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해 정죄하는 극단적인 배타주의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별세의 사건을 우리의 삶에서 경험하기를’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는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부활이 헛되지 않도록 그 별세의 사건을 우리의 삶에서 경험해야 한다”며 “예수가 이루신 부활의 승리에 동참해 개인과 민족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십자가 정신으로 세상적 가치에 함몰되지 않고 저 영원한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달려가야 할 사명이 있다.”며 “십자가와 부활의 별세사건이 혼돈과 갈등으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하는 한국교회와 이 나라를 새롭게 하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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