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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현 취재수첩: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현장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01 [09:55]
나라 사랑은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황광현 취재수첩: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현장

나라 사랑은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01 [09:55]
추모(追慕) 천안함이 북한의 “대동강 연어급 잠수정”으로부터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해 NLL 사수 작전 수행 중 피격을 받았다. 전사한 해군 46용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됐다. 성남시 재향군인회가 피격 5주기를 맞아 참배를 했다. 백오현(72세) 임원이 ‘고(故) 김태석 해군 원사 묘비를 껴안고 영원을 기원하는 묵상에 잠겼다. 고인은 1973년 9월 15일생으로 성남에서 출생하여 성남시 서고등학교 졸업생이며 미망인 외 3자녀가 있다. 2010년 전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국립대전현충원=황광현 대기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위한 잠시 묵념을 하겠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피격 제5주기(3월 26일)를 하루 앞두고 성남시 재향군인회(회장 조정연)의 회원이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시민의 마음을 모은 조환을 올리고 묵념을 했다. 이어서 개인별로 햐얀국화를 헌화하며 묘비를 닦았다. 장병들의 묘비마다 조국을 향한 충성심이 아련히 새겨져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자아냈다. 저! 상훈 내력이 묘비마다 ‘2010. 3, 26. 백령도 근해서 전사, ㅇㅇ무공훈장 수훈,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 작전 수행’이라고 새겨지기까지 수없는 고통의 시간이 있었으리라. 우리는 46용사의 고귀한 조국 사랑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라.
 
화합이 나라 사랑 길이다
 
조 회장은 추모사에서 ‘성남시는 전통 호국 안보도시이다. 보훈단체의 회원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지도자이다. 오늘 대표자들의 참배정신이 100만 시민에게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 안보는 가슴으로 느껴져야 하며, 우리 재향군인이 하나 된 화합이 안보이다. 성남 재향군인회가 호국안보에 가장 앞장섰다. 전국 253개소 시•군 재향군인회 중 유일하게 천안함 피격 사건 날짜에 5년간 참배를 했다. 1~3주기는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각각 90명이, 4주기는 성남시청 광장에서 1,000명이, 5주기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20명(향군임원 65명, 안보•보훈단체 및 회원 45명, 사회단체 회원 10명)이 참배함으로 올바른 안보관과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고 자긍심을 고취하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지난 5년 동안 이어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남남갈등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해 소모적 논쟁을 중단할 때이다. 우건식 향토자치발전연구회 회장은 ‘지금도 여전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조작설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천안함 피격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다
 
천안함 피격 발생 후 5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소유 침몰 원인에 갈등이 심하다. ‘기뢰설•좌초설’ ‘미군 잠수함•이스라엘 잠수함 충돌설’ ‘미군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소행설’ 등이다. 그렇지만 북한 소행의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Smoking Gun)’으로 어뢰 추진체가 백령도에서 발견된 뒤에도 끊이지 않은 의혹에 쐐기를 치는 추가 사실이 최근 새로 밝혀졌다.
 
북한은 천안함을 피격시킨 연어급 잠수정(130t)의 존재를 줄곧 부인해 왔지만 한국의 초계함(PCC)을 공격하기 위해 맞춤형 설계 제작한 평양조선소 잠수정으로 들어 났다. 당시 소나 성능이 떨어져 적 잠수함정 탐지에 한계를 노출한 한국 함정을 겨냥했었다. 군은 2005년부터 연어급을 식별 탐지하고 추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민간 상업위성 구글어스가 촬영한 북한 남포기지 영상에는 ‘대동강 연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연어급 잠수정이 자주 목격되는 등 지금도 서해에 출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종헌 전 청와대 행정관은 천안함 피격 당시부터 청와대 천안함 대응 실무 테스크포스(TF) 책임자로 5년간 천안함의 진실을 파헤쳐왔다. 북한이 천안함 피격 이후 연어급 잠수정이 노출되면서 굳이 감출 필요가 없어진 데다 전력화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동강 연어는 한•미 자산에 의해 무수히 포착됐다. 2006년 4월 구글어스가 촬영한 평양시 낙랑구역의 평양조선소 모습에도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연어급 잠수정의 제작소인 평양조선소는 침투용 특수선박 제작소다. 연어급은 길이가 작아 대동 강변에서 육상 건조와 진수가 가능하다. 선박이 물위에 있을 때 선체가 잠기는 깊이인 흘수(吃水)가 3m 정도로 대동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데 지장이 없다. 천안함을 공격한 중어뢰(CHT-02D)는 2002년 평안남도 개천시 1•18공장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해외에 뿌린 카탈로그에 실린 수출용 설계도와 일치한다. <황광현 대기자>
▲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조정연 성남시 재향군인회의 회장과 상임고문이 조환을 올리다.     © 매일종교신문
▲ 천안함 피격 46용사에 대한 묵념을 올리다.     © 매일종교신문
▲ 조정연 성남시 재향군인회 회장이 추모사를 하다.     © 매일종교신문
▲ 성남시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청남대를 방문하다.     © 매일종교신문
▲ 국립대전현충탑에서 방문 촬영을 하다.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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