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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성추행·보이스피싱 등 윤리실종은 ‘목회자 양성 과정’ 때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21 [18:42]
CBS 기획보도, '쉽게 목회자 되는 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목사 성추행·보이스피싱 등 윤리실종은 ‘목회자 양성 과정’ 때문”

CBS 기획보도, '쉽게 목회자 되는 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21 [18:42]
최근 성추행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등 목회자들의 윤리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가 너무 쉽게 되는 제도’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CBS가 '목회자 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세 차례에 기획 보도를 준비한 가운데 CBS는 21일 첫 번째로 ‘목회자 양성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방송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이스 피싱에 가담한 목회자, 교인과 함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보험금을 가로챈 목회자 등은 생계형 범죄라는 점을 이해하더라도 목회자들의 범죄는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라며 그 원인으로 ‘목회자 되기 쉬운 한국교회 목회자 양성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대원 3년에 전도사나 강도사 과정 3년 정도를 거치고 소위 목사고시라 불리는 시험을 통과하면 목회자가 된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치뤄지는 시험이나 면접은 통과의례인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미인가 신학교의 경우 1년이나 2년 만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과정에 비하면 목회자가 되는 것에 비해 대단히 쉬운 과정이다.
 
따라서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현재보다 더 길게 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학교 시절부터 목사안수를 주기 전까지 목회자 후보생에 대한 검증 강화, 범죄조회확인서 제출이나 목회자 후보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면접을 강화해 목회자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인성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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