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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의 패러디 종교, 베이컨교와 스파게티교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22 [14:56]
교회 기부 대신 사회적 자선 실천, 은행상대 집단시위로 화제

무신론자의 패러디 종교, 베이컨교와 스파게티교는?

교회 기부 대신 사회적 자선 실천, 은행상대 집단시위로 화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22 [14:56]
무신론자들로 이루어진 페러디 종교, ‘국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스파게티교'(Flying Spaghetti Monster)와 베이컨을 숭배하는 베이컨교(The United Church of Bacon)가 화제다.
 
신자들은 교회에 기부를 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사회적 자선 기부를 선택해 실천해야 하며 일반 교회들과는 달리 세금도 꼬박꼬박 낸다.
 
최근 베이컨교 신자들이 한 은행을 상대로 집단적인 항의시위에 나설 뜻을 밝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컨이 천국과 같은 맛을 준다' 며 베이컨을 믿고 따르는 이 종교는 5년 전 존 화이트사이드라는 남자가 창립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 교회는 전세계 총 4000명의 신자를 두고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 베이컨 주기도문(사진)도 있다.

 
이 교회가 최근 미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은 웰스파고 은행과의 다툼 때문이다. 화이트사이드는 1년전 주례 목사의 임명을 포함한 교회 서류의 공증을 받기위해 이 은행을 찾았으나 단박에 거절당했다. 곧 은행원과 옥신각신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화가 난 화이트사이드는 은행에서 자신의 돈을 인출한 후 계좌를 폐쇄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우리 종교가 합법적이라는 사실과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나 귀담아 듣지 않았다" 면서 "이는 엄연한 종교 차별"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은행 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책 변화를 요구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대해 은행 측은 "우리는 고객에 대해 어떤 차별이나 잘못된 행동도 한 적이 없다" 며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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