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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믿음 쌓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24 [07:34]
옳음을 잊고 정의를 저버린 사회에 부친다

진실한 믿음 쌓기

옳음을 잊고 정의를 저버린 사회에 부친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24 [07:34]
25세 솔나(率那)단군께서 삼랑 홍운성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나라가 오래 가겠는가”하시니 대답하기를 “비록 천하를 얻었다 해도 더욱 인의(人義)를 바로 세워 나가야 나라가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만일 불신과 거짓을 숭상하고 허위를 행하면 국운이 짧아지고 말 것입니다. 천하를 손에 넣을 때 혹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얻을 수도 있으나 그것을 지키는 데는 믿음과 순리를 다해야합니다. 하니 임금께서 ”옳다“하셨다.
 
참으로 세상이 어지럽다. 세월호의 치유는 끝이 없고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정치 비자금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 있다. 성회장의 메모에는 10만 달러 7억의 흔적을 분명히 남기고 있는데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이라고 당사자들은 일제히 손사래로 대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자는 끝없이 부정한다.
 
나라가 번영하며 오래가려면 인의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임금에게 간언하는 것처럼 먼저 사람이 되고 정치를 하고 사람이 되고 교육자가 되어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옳음을 잊고 정의를 저버린 사회가 됐다. 위정자들이 믿음을 저버리므로 세상이 점점 불신사회로 치닫고 있다. 불신과 거짓이 허위가 잦아지면 국운이 짧아져 나라가 망한다고 간언하는 홍운성의 말이 옛날이나 오늘에 이르러서나 공감이 간다.
 
우리는 20-50 클럽을 지나 이제 국민소득 3만 불의 시대에 이르렀다. 소위 30-50 클럽의 선진 대국에 진입하고 있다. 미구,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일곱 번째 국가가 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80년도 일본에서 공부하며 일본 동경에서 후지 산까지 여행하면서 한없이 부러운 것이 있었다. 도시나 시골에 잘 정돈된 길이며 정원 그리고 꽃밭이 아름다웠다. 우리는 언제 이런 나라를 만드나 부러웠다.
 
30년이 지난 우리의 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깨끗하다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부터 시골 산골짜기에도 올레 길을 만들어 전국이 공원이 되고 휴식 공간이 된지 오래다. 강원도 우리 산골 고향에도 산속 깊은 곳에 의자며 간단한 운동 기구들이 있어 언제든지 편안하고 건강한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것은 서로를 신뢰하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경제적인 풍요만큼 넉넉한 마음이다. 광에서 인심이 나듯이 선진 대국인답게 풍요롭고 넉넉한 우리네 인심이 풍겨 나야한다. 남북 분단과 더불어 지역 간에 노사 간에 세대 간에 갈등으로 사회 갈등비용이 300조 억 원을 넘는다고 발표하고 있다.
 
일 년 동안 고소 고발사건이 일본에 비해 수십 배가 넘는다는 통계가 들리고 국민 자살 충동은 70%가 경험했다는 통계에 더욱 충격이 온다. 스페인의 유력일간지 엘파이스는 한국이 스페인의 골 망을 흔들고 있다고 하여 한국 경제를 배우라는 내용을 담은 칼럼을 썼다고 했다.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 경력과 세계적 프로 축구 클럽을 거느리는 동안에 한국은 경제리그에서 스페인 골 망을 흔들고 있다고 했다. 삼성이라는 기업 한곳이 보유한 특허가 스페인 기업 전체가 보유한 특허보다 많고 미래의 교육에서도 한국은 OECD 최상위권의 수준인데 비해 스페인은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스페인의 경쟁 대상으로 삼아야한다고 했다.
 
경쟁 국가는 더 이상 독일이나 미국이 아니라 한국과 같은 신흥강국이라고 극찬했다한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의 저력에 깨어나야 한다.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신의 문화와 그 순간을 넘기는 거짓말에서 벗어나야한다. 서로의 진실을 말하고 부족하면 채워주고 감춰 주어야 세계인이 놀라는 한류의 새 바람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 바로 서로의 믿음이다. 천하를 얻었다 해도 불신과 허위로 믿음을 잃어버리면 모래위에 지은 집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금강석 같은 믿음으로 세상을 단단히 세우라고 일찍이 계경(戒經)으로 교화하셨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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