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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6.3% 개신교인, 불교인 10.6%, 천주교인 9.6%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5/21 [08:41]
시민 4만5496명 표본 추출 방문면접조사

서울시민 26.3% 개신교인, 불교인 10.6%, 천주교인 9.6%

시민 4만5496명 표본 추출 방문면접조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5/21 [08:41]

서울시민의 26.3%가 개신교인으로 불교인 10.6%, 천주교인 9.6%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서울시민 4만5496명을 표본 추출해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한 뒤 구별 인구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조사결과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4.09%이며 신뢰수준은 95%다.
 
강동·송파·강남·서초구가 포함된 강남권(동남권)은 개신교인의 비율이 특히 높아 평균 29.2% 였다. 서울시 5개 권역(동남·동북·도심·서북·서남) 중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오륜교회 등 한국의 대표적 대형교회들이 위치한 곳이다.
 
강남권의 개신교인은 6∼11%에 그친 불교인에 비해 3배가량 많았다. 무교인이 가장 많은 곳은 광진구(64.7%)였고 동대문구(63.6%) 관악구(62.1%) 중구(58.1%)가 뒤를 이었다.
 
개신교인은 성별, 학력, 결혼여부, 소득, 계층, 직업에 관계없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23.8%, 여성의 28.8%가 개신교인이었다. 개신교인은 젊은층에서도 타 종교인보다 월등히 많았다. 10대, 20대 개신교인의 비율은 각각 25.0%, 26.9%로 3∼4%에 그친 불교인이나 8∼9%인 천주교인을 크게 앞질렀다. 불교는 50대 이상에서만 10%를 넘었다. 천주교는 전 연령 대에서 8∼10% 수준을 유지했다. 학력별로 보면 개신교는 대졸 이하까지 25∼26% 정도였고, 대학원 이상에서는 35.8%로 높았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종교인구를 조사했는데 개신교인은 그동안 25∼27% 수준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가장 높은 해는 2007년(27.2%)이었으며, 2011년 25.6%로 내려갔다가 2012년부터 26% 이상으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불교인은 2007년 16.2%를 기록한 뒤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 2013년 10.4%, 지난해 10.6%로 내려앉았다. 천주교인은 2007년 9.6%로 불교에 비해 6.6% 포인트 뒤졌지만 이후 격차가 점차 줄어들다 2013년에는 0.7% 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불교인이 다시 천주교인을 1.2% 포인트 앞서는 등 서울시 2위 종교를 둘러싼 경쟁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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