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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동성애와 우상숭배 막으려는 하나님 뜻?”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09 [21:09]
SNS 상의 기도문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불신 키워

“메르스가 동성애와 우상숭배 막으려는 하나님 뜻?”

SNS 상의 기도문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불신 키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09 [21:09]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소셜네트워크상에 퍼지고 있다. 또, 하나님이 메르스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막으려고 한다는 글들이 퍼져나가면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메르스를 예방하고 물리치는 기도문에서는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이 나라가 우상숭배와 동성애를 옹호하는 등 여러 가지 죄악 때문에 하나님이 책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에서는 “퀴어문화축제를 막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해 6.25 사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괴담도 떠돌고 있다.
 
이에 “동성애 파티 하나 막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게 신이 하는 일”이냐며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로 가족들을 잃은 유가족들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위로할 것이냐”며,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과거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광훈 목사도 ‘메르스 막말’으로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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