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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살방지 위해 도입한 ‘임상종교사’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22 [20:49]
종교나 종파 뛰어넘어 ‘경청’ 통해 마음치유

日, 자살방지 위해 도입한 ‘임상종교사’는?

종교나 종파 뛰어넘어 ‘경청’ 통해 마음치유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22 [20:49]
일본에 자살방지를 위해 종교나 종파의 차이를 뛰어넘어 경청(敬聽)을 통해 유족의 슬픔을 치유하고, 죽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자살을 방지하는 일을 하는 ‘임상종교사’가 등장한다.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가 일본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자살 방지를 위해 ‘임상종교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교토부는 올해 안에 류코쿠대와 제휴해 위탁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종교사는 종교나 종파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한탄이나 고민에 귀를 기울여주는 종교인이다. 포교나 전도 활동은 물론 특정 종교단체를 이롭게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하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교토부는 판단했다.
 
교토부는 2013년부터 임상종교사의 활용에 주목했다.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승려나 목사 등이 가설주택의 집회소 등을 돌며 ‘경청 카페’를 운영하는 것을 시찰한 이후 이들을 자살대책에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검토했다.
 
지난해 시작된 류코쿠대 대학원의 임상종교사 양성 과정은 지금까지 11명이 수료했다. 종교나 종파를 묻지 않고, 일반 종교인에게도 문호를 열어두고 있으며 올해는 13명이 수강하고 있다. 교토부는 지금까지 임상종교사 91명을 배출한 도호쿠대에도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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