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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에 대한 유대인 극단주의자의 위협 증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25 [08:36]
이스라엘 오병이어교회 방화에 예루살렘 가톨릭 주교 우려

“기독교인들에 대한 유대인 극단주의자의 위협 증가”

이스라엘 오병이어교회 방화에 예루살렘 가톨릭 주교 우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25 [08:36]

이스라엘 타브가(Tabgha)에 있는 오병이어교회(The Church of the Multiplication of the Loaves and Fishes)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방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예루살렘의 한 가톨릭 주교가 “기독교인들에 대한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러 당시 방화범들은 교회의 벽에 히브리어로 “가짜 신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낙서를 붉은색 페인트로 남겼다. 그런데 가톨릭 자선구호단체인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위한 구호’(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에 따르면, 이 낙서는 한 유대인의 기도문에서 뽑아낸 문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병이어교회 방화 이후 기독교인들에 대한 유대인 극단주의자의 위협이 증폭되고 있다.     © YTN화면캡쳐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Latin Patriarchate of Jerusalem)의 윌리엄 쇼말리(William Shomali) 보좌주교는 ACN과의 인터뷰에서 “오병이어교회에 대한 방화 테러로 베네딕트회 수도사와 방문객들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들 극단주의자들이 특히 기독교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계속 여기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안티기독교 폭력이 급증하면서 크고 작은 방화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결국에는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공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르는 건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이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극단주의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극단주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타종교인들에 대한 증오 정도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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