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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하는 삶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25 [17:10]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하면 살만한 세상”

우리 함께하는 삶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하면 살만한 세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25 [17:10]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와 함께 살다가 성장하면 가정을 이루고 이웃과 더불어 사회의 일원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함께하는 삶이다.
 
기러기는 일 년에 한번 생존을 위한 긴 여행을 한다. 수 만 킬로를 날아가는데 선두에 선 리더가 힘찬 날개 짓으로 기류를 양력으로 만들어 동료들의 힘을 나눈다고 한다.
 
또한 험한 여정에 서로 그들만의 소리를 내어 소통하면서 힘을 나게 하고 서로의 감성을 교류하면서 동행한다. 갑자기 병이 나거나 대열을 이탈하는 기러기가 있으면 두세 마리의 기러기가 함께 도와서 같이 난다고 한다.
 
우리가 이제 100세 시대를 사는 긴 인생길에 살고 있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국가라는 형태의 공동체적 연대를 이루며 살아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성인기준 나 홀로 가구가 40%를 넘었고 홀로 고독사하는 비율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음이 보도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24%가 넘어섰다. 홀로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혼자 먹는 나 홀로 식당. 혼자 보는 영화 나 홀로 여행이 늘어 간다고 한다.
 
함께 하는 삶은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 상생(相生)과 조화(造化)로운 삶을 열어야한다. 이웃사촌이 되는 삶은 스스로 가족이 되어 서로 돕고 양보하며 가야한다. 동네에서도 승강기에서 먼저 인사하고 나를 낮추고 웃음으로 반길 때 이웃사촌이 되어 함께 사는 것이다.
 
기러기도 서로 힘을 나누기 위하여 선두에서 리더가 희생을 한다. 또한 소리를 내서 동료 기러기에게 힘을 내게 하고 서로 힘을 받는다. 또 병이 나거나 고통을 받으면 서로 도와서 먼 여행을 동행한다. 인간은 생존하는 생존체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생명체이다.
 
생각하고 이성을 갖고 판단하는 지혜의 인간이다. 그 이성의 지혜로 인생길을 함께 할 때 서로 행복해 질수 있다. 내가 작은 희생으로 위로하고 사랑을 나눌 때 주위에 사람이 모인다. 이기적인 사고와 나만 위하는 부정 의식이 보이면 사람이 떠나고 스스로 달팽이처럼 자기 굴로 들어가는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조금 더 나누고 자기의 재능을 함께 나누는 두레 정신이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준 원초적 홍익 마음이다. 그 고상한 지혜를 세상을 함께하는 삶에 보태야한다.
 
모두 자기가 가진 무한 능력이 있다. 써도 써도 남을 마음의 넉넉함을 나누고 상대의 장점을 지혜로운 언어를 찾아 칭찬해 주자. 기러기 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는가!
 
우리 속담에 십리 길도 혼자가면 멀고 백리 길도 같이 가면 가깝다고 했고 백지장도 마주 잡으면 낫다고 했다.
 
미국 리퍼드 대사가 괴한에게 깊은 상처를 당하고도 ‘같이 갑시다. 라고 동행 길을 선언했다. 그가 여유 있는 웃음으로 인터뷰하는 모습에 진한 감동이 왔다. 인도의 모리 총리도 한국과 같이 가고 싶어 한국 차를 타고 한국 컴퓨터로 일하고 삼성 TV를 보고 갤럭시폰으로 통화한다고 한국을 칭송하는 모습이 고마웠다. 개인이나 국가도 마찬가지다.
 
기뻐도 슬퍼도 험하고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하면 살만한 세상이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나 혼자이기에 고통스럽고 그래서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한다. 세계 1위의 자살 율이 부끄럽다.
 
우리 마음을 열자. 내가 가진 훈훈한 마음의 향내를 보내자. 함께하는 삶이기에 얼굴은 웃음 짓고 안 돼도 해보고 노력하자. 기도하고 정성을 모으며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기 향내가 번진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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